軍 정보기술 950개 올해 말까지 표준화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국방정보기술표준(DITA) 분류별 규격 현황

 군 내에서 사용되는무기·비무기체계 정보기술 가운데 약 950여개가 올해 말까지 표준화된다.

 또 내년 말까지는 이들 정보기술표준을 활용하는 시스템에 대한 표준화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미래 네트워크 중심의 전쟁(NewNetwork Centric Warfare)을 대비한 상호운영성 확보는 물론, 국방정보시스템의 개발기간 단축 및 예산 절감이 기대된다.

 19일 국방정보기술표준 전담기관인 국군지휘통신사령부 합동상호운용성기술센터는 국방기술품질원과 함께 국방정보기술표준내 세부기술의 수준을 높이고 국방에 적용된 기술을 업그레이드하는 ‘국방정보기술표준(DITA, Defense Information Technical stAndard)’ 전면 재개정 사업을 통해, 올해 말까지 전술데이터링크(지상군과 공군간 통신망 체계), 군대식별번호 등 1000개에 가까운 정보기술 표준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합동상호운용성기술센터는 이날 ‘국방데이터 표준화 및 관리체계 구축 2단계 사업’ 착수식을 갖고 정보기술표준을 이용하는 기술(시스템)에 대한 표준화 작업에 들어간다. 2단계 사업은 내년 말까지 1년 2개월간 진행된다.

 국방정보기술표준은 체계간의 상호운용성을 보장하기 위해 강제화하는 최소한의 정보기술표준의 집합으로, 국방의 각종 정보체계를 개발하는데 기술규격으로 적용된다. 국방부는 무기·비무기 체계의 정보기술(시스템)을 군에 납품하는 기관 및 업체에 대해 이 표준을 근거로 산출물을 개발하도록 규정화하고 있다.

 국방정보기술표준은 군이 소프트웨어(SW) 개발 및 하드웨어(HW) 도입시 기준과 표준이 중요하다는 판단 아래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우리 군이 지금까지 가감 없이 채용해온 미국식이 아닌 한국에 최적화된 것이다.

 김일호(해군 중령) 기술센터 표준관리팀장은 “이 사업이 올해 말 마무리되면 약 900여개의 기술표준이 정리돼 군 관련 소프트웨어 용역개발이나 정보시스템 구축사업에 참여하는 민간 기업이 활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이를 활용하면 개발기간 단축 및 예산 절감의 효과가 기대되고, 또한 군 내부적으로는 체계적인 상호운용성을 확보함으로써 NCW에서 신속성 및 적시성을 바탕으로 한 전투력 향상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 강조했다.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