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서비스 `춘추전국시대`

 사용자가 비용절감 등의 실질적인 혜택을 누릴 수 있는 클라우드 컴퓨팅 플랫폼 및 서비스가 속속 선보이고 있다. 대기업뿐 아니라 중소기업도 다양한 서비스를 내놓으면서 클라우드 컴퓨팅 대중화가 가속화하고 있다.

 2일 SK텔레콤(대표 정만원)은 한국IBM과 함께 소프트웨어(SW)와 하드웨어(HW)를 동시에 제공하는 PaaS(Platform-as-a-Service)형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지난주 한국HP 등과 함께 클라우드 기반 IT성능 테스트서비스인 ‘T-퍼포먼스’를 선보인 데 이은 것이다.

 이날 선보인 클라우드 플랫폼서비스는 서비스 개발 및 콘텐츠 분야 중소 협력사가 웹상에서 가상의 플랫폼과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하도록 지원한다. 사용을 원하는 업체는 클라우드 포털사이트에 등록한 후 SK텔레콤으로부터 SW·HW를 할당받으면 된다.

 임종태 SK텔레콤 데이터네트워크본부장은 “콘텐츠 개발업체의 아이디어를 신속하게 상용화하고 새로운 비즈니스를 창출해 산업 발전과 상생·협력에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틸론(대표 최백준)은 지난 주말 클라우드 SW서비스 ‘엘클라우드(www.elcloud.com)’의 베타버전을 발표했다. 엘클라우드는 오피스·그래픽 SW 등을 웹서비스 형태로 제공한다. 일정 기간 약정상품에 가입하면 PC도 함께 지원받을 수 있다.

 현재 베타서비스가 제공하는 상용SW는 ‘MS 오피스’ ‘페인트샵 프로 포토’ 등 8종이다. 최백준 틸론 사장은 “상용SW 서비스 종류를 더 늘리고, 모바일 환경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넥스알(대표 한재선)도 클라우드 컴퓨팅 플랫폼 서비스 ‘아이큐브클라우드(www.icubecloud.com)’를 운영 중이다. 컴퓨팅 자원을 제공하는 ‘아이큐브 컴퓨팅 클라우드’와 대용량 저장공간을 제공하는 ‘아이큐브 스토리지 클라우드’ 등으로 구성됐다. 아이큐브클라우드는 지난 7월 KAIST가 구축한 클라우드 테스트베드에 기본 플랫폼으로 채택됐다.

이밖에 클루넷(대표 김대중·강찬룡)도 클라우드 기반 네트워크 및 스토리지 서비스인 ‘클라우드컴퓨팅네트워크(CCN)’과 ‘클라우드스토리지서비스(CSS)’를 제공하며 호스팅 및 웹하드업체 다수를 고객으로 확보했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