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경제권선도산업 지역성장 이끈다] <5>대경광역경제권 선도산업지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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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구미 전자정보산업, 포항 부품소재, 대구 SW산업이 광역선도산업으로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전자정보기기산업이 가장 잘 발달돼 있으며, 국내에서 IT 관련 인재를 가장 많이 배출하는 대경권은 신재생에너지와 IT융·복합산업이 성장할 수 있는 최적지로 손꼽힌다. 대경권이 예로부터 강점을 지니고 있던 의료산업, 자동화기기, 모바일 및 디스플레이산업은 대경권선도산업인 의료기기와 실용로봇, 태양광, 연료전지산업이 발달할 수 있는 토대가 됐다.

 대경광역경제권 선도산업지원단(단장 윤상한, 이하 지원단)은 ‘그린에너지’와 ‘IT융·복합’이라는 두 개의 선도산업을 중심으로 기술 개발과 인프라, 기업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를 위해 4개의 특화 프로젝트에서 지난 1차연도에 국비기준 총 372억원의 기술개발 및 산업생태계지원 자금을 47개 주관기관에 지원했다.

 선도산업 최초로 로드맵을 작성해 기술 및 제품 개발 체계를 갖췄으며, 해외 고문에 의한 해외기업 및 역외 기업의 대경권 유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경권은 특히 태양광 사업의 경우 체계화 및 수직계열화를 실현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수소연료전지를 개발한 곳이다. 이를 통해 선도산업인재양성센터, 기업협의체 및 대경권광역발전위원회와의 협업을 통해 선도산업 효과를 극대화해 나가고 있다.

 4개 특화 프로젝트는 그린에너지 분야의 수소연료전지 글로벌 허브 구축 프로젝트와 태양광 부품소재 글로벌 경쟁력 강화 프로젝트, IT융·복합 분야의 IT융·복합의료기기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IT융·복합 실용로봇 상용화 기반 강화사업 등이다.

 ◇수소연료전지 글로벌 허브 구축=경제적 파급효과가 큰 용융탄산염 연료전지(MCFC) 분야와 차세대 연료전지인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 분야를 집중 지원한다. 이로써 발전용 및 가정용 연료전지 시장을 선점해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이고 국가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지역은 MCFC를 주도하고 있는 기업과 SOFC 핵심기술을 보유한 연구소 및 대학을 축으로 부품소재기업과의 연계를 통한 연료전지산업 클러스터를 형성하고 있다. 또 수소연료전지의 시장 및 기술동향 분석과 중장기 기술 및 제품 로드맵을 토대로 전략적이면서 체계적으로 제품화를 실현해 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국내외 네트워크 활성화를 기반으로 연료전지 시장 마케팅을 강화해 수소연료전지산업의 혁신을 꾀하고 있다.

 ◇태양광 부품소재 글로벌 경쟁력 강화=대경권은 기초소재 제조에서 시작해 소재부품, 셀 제조, 모듈 조립, 태양광 발전에 이르기까지 태양광산업의 수직계열화가 가장 잘 이뤄져 있는 곳이다.

 지원단은 태양광산업의 전 분야에 걸쳐 필요한 장비 및 부품 국산화 지원을 중점적으로 추진 중이다. 가격 및 기술 경쟁력을 확보, 소재와 셀, 모듈은 물론 관련장비의 수출도 적극 지원하고 있다. 기업 중심의 체계적 지원을 위해 최근 태양광산업의 중장기 기술 및 제품로드맵을 완성했으며, 이를 토대로 지역 태양광산업이 필요로 하는 기술적 요구를 해외 선진기술 도입으로 보완하고, 유망제품을 해외로 수출하는 원스톱 지원을 펼치고 있다. 지난달 말 솔라셀 부품소재기업인 산코메탈의 대경권 유치는 뚜렷한 목표를 설정한 뒤 타깃 유치 활동을 펼쳐온 지원단의 성과다.

 ◇IT융·복합의료기기 글로벌 경쟁력 강화=우리나라 의료산업 분야는 노령인구의 증가와 함께, 진단기기의 첨단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이 같은 변화에 따라 IT융·복합의료기기는 의료기기에 IT를 접목한 대표적인 ‘하이엔드’ 기술융합형 산업이다. 지원단은 지역의 강점인 IT를 활용해 향후 부가가치가 높은 첨단의료기기와 만성질환 등의 주기적인 검진 및 예방을 위한 IT헬스케어기기 분야에 집중 투자한다.

 주요 R&D 사업으로는 FEM을 이용한 새로운 패러다임의 임플란트 시스템 개발, 고속 핸드피스 모듈을 이용한 통합형 치과 보존치료기기 개발, 난시용 무수술 각막교정렌즈개발, 에너지 절감형 전동휠체어 개발, 고출력 의료용 LED 광원 및 조명기기 개발 등이다.

 ◇IT융·복합 실용로봇 상용화 기반 강화=대경권의 임베디드, 모바일, 전기전자산업을 최대한 활용해 로봇산업의 수요확대, 기존 주력산업의 구조고도화, 신산업 창출을 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최종적으로 대경권을 로봇산업의 글로벌 메카로 육성시킨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특수전문서비스로봇과 특수다목적 작업로봇, 로봇센서 및 부품과 같은 유망상품의 기술개발 사업을 추진 중이다. 또 차별화된 상품 개발을 위한 로봇 상품기획 및 네트워킹 강화와 같은 산업생태계지원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지원단은 이 같은 프로젝트를 통해 결정질 Si 태양전지 등 13개의 유망상품을 발굴했고, 현재 개발 제품의 상용화에 집중하고 있다. 오는 2011년까지 그린에너지 분야에 750억원, IT융·복합 분야에 650억원 등 약 1400억원 규모의 사업비를 투입해 기술인력 및 관련 서비스 분야 고용창출 5000명, 수출 10억5000만달러를 달성할 계획이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