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모바일 앱 마케팅, 업종따라 다른 색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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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열풍으로 변화하고 있는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을 겨냥해 기업들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서비스에 대한 투자와 관심을 늘리고 있다. 그렇다면 각 업종별로 펼쳐지고 있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은 어떤 특징을 보이고 있을까.

모바일 마케팅에 대한 기업들의 요구를 충족하기 위해 올해 초 모바일센터를 설립한 웹에이전시 미디어포스(대표 허승일)를 통해 최근 가장 활발한 활동이 펼쳐지고 있는 금융 · 자동차 · 소비재 분야의 동향을 살펴봤다.

◇금융 `새로운 서비스 채널`=PC를 통한 뱅킹 · 트레이딩 서비스에 이어 새로운 고객접점으로 스마트폰 등 모바일 채널에 주목한 은행 · 증권업계는 기존의 금융 서비스를 그대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 옮겨 고객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데 무게중심을 두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발생하는 금융거래 트래픽이 곧 수익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대부분 시중은행들은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 그리고 윈도폰 등 다양한 운용체계(OS)를 지원하는 애플리케이션을 개발, 배포중이며 증권사들도 모바일 트레이딩을 지원하는 앱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반면 카드사들은 할인쿠폰, 가맹점, 사용내역 조회 등 마케팅 플랫폼으로 활용하는데 애플리케이션 개발의 무게중심이 실려 있다.

◇자동차 `신제품 홍보`=자동차 업종은 신차를 홍보하는 간접적인 판매와 영업 보조수단으로서 모바일 서비스들을 선보이고 있다. 다분히 기존 웹 서비스를 보완하려는 성격이 짙다.

르노삼성자동차는 뉴SM5 출시를 앞두고 SM5의 내외부 이미지, 엔진 소리 등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을 개발, 호응을 이끌어낸데 이어 드라이빙케어라는 차계부 앱을 배포하는 등 신차 홍보효과를 극대화하 위한 방편으로 다양한 시도가 이뤄지고 있다. 현대자동차도 신형 아반떼, 투산IX 등의 출시에 맞춰 이를 알리기 위한 앱들을 선보인 바 있다.

◇소비재 `브랜드 알리기`=소비재 산업 분야에서 개발되는 애플리케이션들은 소비자의 감성을 자극하며 자연적으로 브랜드가 연상되도록 하는 방법을 선호하고 있다. 직접 판매에 연결되지 않지만 브랜드를 마케팅할 수 있는 요소로 재미와 관심을 불러 일으키는 캐주얼한 앱 개발에 관심이 많다. 예를 들어 최근 배포된 빙그레의 끌레도르 러브액츄얼리 앱은 아이폰의 화면을 통해 연인과 가족에게 소중한 말을 전하는 형식을 적용함으로써 자사 아이스크림 브랜드의 달콤함을 녹여 내는데 주안점을 뒀다.

허승일 사장은 “현재 모바일 서비스와 관련된 기업들의 행보는 마케팅 수단으로서 앱을 지속적으로 제공하는 한편, 모바일 웹을 통해 PC웹의 서비스를 뒷받침하고 있는 추세”라며 “향후 기업들의 모바일 마케팅은 모바일 웹의 형태로 기존 PC웹과 스마트폰, 태블릿PC까지 통합적으로 연동할 수 있는 구조로 진화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환기자 victo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