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전 세계 정보화 투자 예산이 올해보다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아시아태평양 지역이 IT 투자를 주도할 것으로 예상됐다.
10일 가트너가 최근 40개국 1500여명의 IT 책임자들을 조사한 바에 따르면 내년 전 세계 IT 예산은 올해보다 39%가량 크게 증가할 것으로 조사됐다. 아태 지역은 무려 44%나 급증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가트너의 조사에 의하면 아태 지역 응답자 중 72%는 올해에 비해 10% 이상, 36%의 응답자는 20% 이상 각각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아태 지역에서는 기업용 소프트웨어(SW) 구축 및 업그레이드 투자가 집중될 전망이다. 올해에도 아태 지역 응답자의 85%가 기업용 SW 투자를 단행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투자 규모가 비슷하거나 더 증가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들 기업은 전체 IT 예산의 평균 23%를 기업용 SW에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올해 아태 지역의 모든 응답자들은 데이터센터 통합 · 확장에도 주안점을 두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컴퓨팅 시장의 최대 화두인 클라우드에 대한 투자는 아태 지역이 아직 본격적인 관심을 두지 못하는 실정이다. 응답자 63%가 올해 클라우드 투자 예산을 책정하지 않았다. 그러나 내년에는 응답자의 34%가 클라우드 컴퓨팅에 투자 우선 순위를 두겠다는 계획이다.
전 세계 IT 투자 동향에서 분야별로는 인사회계 SW가 30%, 데이터센터 시스템이 24%, 최종 사용자 장비 · SW · PC가 20%, 통신이 14%, IT서비스가 13%를 각각 차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외부 IT 서비스는 전체 IT 예산의 평균 12.5%에 달한다. 아태 지역의 경우 중국 등을 중심으로 IT 서비스에 대한 잠재 수요가 크다는 게 가트너의 관측이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