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와 페이스북 간 결속이 깊어졌다. MS의 신출내기 인터넷 검색엔진 `빙`을 떠받쳐 구글을 따라잡는 게 목표다.
13일(현지시각)부터 MS는 `빙`과 페이스북 콘텐츠를 통합해 제공하기 시작했다. 페이스북 가입자 사이에 오가는 정보(데이터)를 활용해 `고객(정보검색자)이 좋아하는 맞춤형 검색결과`를 찾아내 `빙` 검색창에 보여주는 체계다.
MS는 2007년 페이스북에 2억4000만달러를 투자해 지분 1.6%를 확보한 뒤 여러 사업 분야에서 협력했다. 페이스북 가입자가 `좋아하는 것(likes)`에 관한 데이터에 접근해 `빙`의 경쟁력을 최대한 끌어올릴 태세다. 향후 10년간 `빙`을 쓰게 야후를 설득(협약)한 뒤 무기 목록에 페이스북을 추가한 MS가 구글의 인터넷 검색시장 지배력을 얼마나 깨뜨릴 수 있을지 주목됐다.
시장조사업체 컴스코어에 따르면 구글은 지난 9월 미국 인터넷 검색시장의 66.1%를 점유하는 등 의심할 바 없는 선두주자다. 야후가 16.7%, `빙`이 11.2%로 뒤를 이었다.
퀴 루 MS 온라인서비스부문 대표는 “페이스북 데이터가 (인터넷) 검색결과를 정제하는 데 도움이 될 중요한 `신호(signals)`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