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시네마]윈터스본

[클릭 시네마]윈터스본

 ‘미국판 이끼’로 불리는 영화 ‘윈터스본’이 20일 개봉했다. 데브라 그래닉 감독이 직접 시나리오를 쓰고 연출한 이 영화는 한 소녀가 진실을 숨기고 있는 마을 사람들을 상대로 미스터리한 사건을 밝혀내는 과정을 긴장감 있게 그려 세계 여러 영화제에서 수상한 바 있다. 지난해 열린 선댄스 영화제에서 심사위원 대상과 왈트솔트 각본상을 수상했고, 시애틀국제영화제(감독상), 토리노 필름페스티발(작품상), 스톡홀름 국제영화제(최우수 작품상)에서도 주요 상을 휩쓸었다. ‘가난을 포르노처럼 전시한다’는 혹평도 있었지만 미국 평단에서는 대부분 호평 일색이다.

 영화는 주인공 소녀의 가정이 풍비박산되기 직전에 처한 장면부터 시작한다. 오자크 산골 마을의 열일곱 소녀 ‘리 돌리(제니퍼 로렌스 분)’는 실형 선고를 앞둔 아버지가 집을 담보로 잡고 종적을 감추는 바람에 집이 경매에 넘어갈 위기에 놓인다. 어머니와 어린 두 동생까지 돌봐야 하는 리는 유일한 삶의 터전을 지키기 위해 아빠를 찾아 나선다.

 아버지의 행적을 쫓을수록 그녀를 바라보는 사람들의 시선은 차갑기만 하고 친척들마저 그녀를 외면한다. 경매일은 점점 다가오고 시간이 흐를수록 마을 사람들의 위협은 더욱 커져만 간다. 결국, 아버지의 실종에 얽힌 진실을 밝혀내기 위해 리는 홀로 치열한 싸움을 시작한다.


정미나기자 mina@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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