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앱 개발업체들의 손익 분기점은 앱 다운로드 100만건인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업계에 따르면 약 100만명이 모바일 앱을 다운로드했을 때 입점 혹은 광고 수수료 등을 통해 수익을 낼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다. 대표적 모바일 앱이 ‘카카오톡’ ‘오빠믿지’ ‘배달통’ 등이다. 이들 기업은 오는 31일 전자신문 CIO BIZ+와 데브멘토의 공동 주최로 열리는 ‘모바일 비즈니스 수익모델 분석’ 콘퍼런스에서 자사의 수익창출 전략과 비결을 소개할 예정이다.
소셜커머스 메타서비스 ‘쿠폰모아’를 운영 중인 씽크리얼스는 쿠폰모아를 다운로드한 사용자가 80만명을 넘어선 이달 초부터 월 운영비(입점 수수료)를 받기 시작했다. 모바일 앱 서비스를 개시한 지 7개월 만이다.
전태연 씽크리얼스 이사는 “사용자를 많이 모은 뒤 사용자에게 돈을 받기보다는 콘텐츠를 제공하는 서비스 업체에 월 운영비를 받는 모델을 만들고 있다”면서 “다운로드 100만건에 육박하면서 인지도가 높아져 영업에 탄력이 붙었다”고 말했다.
‘배달통’으로 유명한 스토니키즈도 다운로드 100만건을 돌파했을 때 본격적으로 월 광고비를 지불하는 음식점들이 급격히 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160만명 사용자를 넘어선 배달통은 모바일 광고 없이 매월 수억원대의 정기 매출을 발생시키고 있다.
김상훈 스토니키즈 대표는 “100만다운로드에 육박하면서 실제 매출로 연결되었다”며 “현재 월 40만번 이상의 실제 배달이 이뤄지면서 광고비를 지불하려는 음식점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배달통은 현재 배달음식점 6만~7만개 중 1만개 정도를 광고 가능한 업체로 판단하고, 연간 50억여원의 광고 매출을 목표로 세웠다.
100만다운로드는 모바일 광고 플랫폼 제공 업체들에도 의미가 있다. 카울리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는 퓨쳐스트림네트웍스의 대표 고객 중 한 곳이 지하철 교통정보를 제공하는 ‘하철이’ 앱이다. 앱스토어에서 100만다운로드를 돌파하면서 모바일 광고 매출이 급격히 늘어났다.
유효정기자 hjyou@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