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RMI사, 광주 광기술에 4000만달러 투자

강운태 광주시장(왼쪽 두번째)과 RMI 한유봉 회장이 28일 광주시청에서 야간투시용 첨단렌즈 공장 설립을 담은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강운태 광주시장(왼쪽 두번째)과 RMI 한유봉 회장이 28일 광주시청에서 야간투시용 첨단렌즈 공장 설립을 담은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야간투시용 렌즈 등 최첨단 광학 소재 기술을 보유한 미국 RMI사가 광주에 진출한다.

 RMI사는 28일 광주시청에서 광주시와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광주시 광산구 평동 외국인투자지역에 올해 상반기부터 4000만 달러를 투자해 야간 투시용 첨단렌즈를 생산하는 공장(법인명 피닉스텍)을 설립기로 했다.

 미국 콜로라도주 라파에트에 소재한 RMI사는 1957년 광부품 제조업체로 설립됐다. 50년 이상 광학 소재 개발에 전념해온 한유봉 회장이 1983년 사업을 이끌면서 적외선 광학용 소재인 징크셀레나이드(ZnSe) 제조 원천기술 확보와 시험생산에 성공했다.

 징크셀레나이드는 이산화탄소 레이저, 야시장비, 유도무기, 인공위성 등과 같은 적외선 영역에서 작동하는 장비들에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광학 소재로 현재 전 세계적으로 징크셀레나이드를 상업 생산하는 업체는 미국의 롬하스(Rohm Haas), II-VI 등 2개사 뿐으로 향후 RMI와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RMI사의 광주 진출은 광주의 광산업이 한 단계 더 도약하는 디딤돌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RMI한유봉 회장은 “광주에는 타 지역과 비교할 수 없는 광산업 클러스터가 조성돼 있을 뿐 아니라 지역의 우수한 과학 인력이 이번 투자를 결정하는데 중요한 요인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최근 광산구 평동 2차 일반산단내 13만2000㎡를 지식경제부로부터 외국인 투자지역으로 지정받아 경쟁력 있는 외국 기업들의 유치에 나설 계획이다.

광주=서인주기자 sij@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