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지난해 연구개발비 9조4109억원 집행

 삼성전자가 지난해 9조4109억원을 연구개발비로 집행하는 등 지난해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들의 매출이 크게 성장하면서 연구개발비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한국상장회사협의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 상장 제조업인 402개사의 총 연구 개발비는 21조3308억원으로 파악됐다.

 이 가운데 국제회계기준(IFRS)를 적용하는 상장사 23개사의 연구개발비는 14조2310억원이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24.6% 증가한 수치다.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율은 4.88%로 전년동기대비 0.54%P 늘어났다. 한 기업당 평균 연구개발비는 6187억원으로 나타났다.

 IFRS 적용 기업 중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율이 가장 높은 기업은 20.3%를 차지한 LG생명과학이 차지했다. 이어 삼성전자(6.09%), 삼성전기(5.75%), 삼성테크윈(4.55%), LG전자(4.45%) 순이었다. 연구개발비 자체가 가장 많은 기업은 삼성전자로 9조4109억원을 기록했다. 이어 LG전자(2조4799억원), LG디스플레이(1조1172억원)가 뒤를 이었다.

 기존 회계기준을 적용한 제조법인 379사의 작년 연구개발비는 총 7조998억원, 한 기업당 평균 연구개발비는 18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12.9% 늘었지만,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율은 오히려 0.27%P 줄어든 1.58%를 기록했다. 기존 회계기준 적용 기업 중 연구개발비 지출금액은 현대자동차가 1조3574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밖에 하이닉스(9332억원), 기아차(8448억원), 포스코(5275억원) 등이 많았다.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율은 FCB12가 47.1%로 가장 높았다. FCB12는 줄기세포치료제 개발 위탁용역비 지출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는 선진지주(27.7%), 휴니드테크놀러지(18.80%), VGX인터(18.48%)순으로 집계됐다.

 한편 연구비는 시장조사, 상품의 연구 등에 활용되는 비용으로 손익으로 처리되는 비용이고 개발비는 제품 양산단계 이전에 사용되는 무형자산으로 분류되는 항목이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