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밸리 서울시 창업지원센터 입주기업인 메가브레인의 이강일 대표는 현재 아주대 경영학과 4년생이다. 지난 2005년 대학교 1학년 때 창업했으니 벌써 CEO 경력만 7년째다.
특성화 고교인 ‘한국디지털미디어고‘ 재학 시절 동기생 3명과 함께 ‘알파 브레인’이라는 집중력 향상 솔루션(두뇌뇌파유도시스템)을 개발한 게 창업의 계기가 됐다. 12명의 직원 모두 대학 휴학생이거나 갓 대학을 졸업했다. 중국 칭화대 출신의 국내 박사도 직원으로 합류했다. 가장 나이 많은 개발팀장이 이제 갓 서른이다. 그만큼 젊은 기업이다.
그동안 ‘알파 브레인’은 국내 이동통신 단말기와 각종 PMP 단말기에 탑재되어 좋은 반응을 얻었다. 비록 매출은 많지 않지만 ‘알파 브레인’을 통해 창출되는 안정적인 수익은 회사를 유지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
이강일 대표가 최근 새로운 수익원을 찾았다. 커피숍이나 레스토랑 등에서 제공하는 종이 쿠폰이나 마일리지 등을 스마트폰으로 받을 수 있는 ‘스탬프쿵’ 앱을 개발해 본격 서비스에 나선 것. 현재 BM 특허를 출원 중이다. 안드로이드와 아이폰으로 다운받아 사용할 수 있다.
이 대표는 “현재 우후죽순처럼 생기고 있는 소셜커머스 사이트들은 기존의 우량 고객들을 관리하는 데 소홀한 측면이 있다”면서 “이번에 내놓은 ‘스탬프쿵’ 앱은 기존의 우량 고객들에게 손쉽게 할인 쿠폰이나 마일리지를 스마트폰을 통해 제공할 수 있어 고객 충성도를 높일수 있다”고 소개했다. 이 앱이 활성화되면 당연히 기존의 종이 쿠폰이 사라지게 된다.
이 대표는 올해 ‘스탬프쿵’ 가맹점 모집에 본격 나서 알파 브레인의 맥을 잇는 수익모델로 키우겠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메가 브레인은 지난해말 청소년들의 게임 또는 PC 중독을 막을 수 있는 솔루션인 ‘와이즈룰’이라는 소프트웨어도 내놓았다. 이 솔루션은 ‘순간의 욕구를 참아낸 아이들이 성공한다’는 월터 미셀 미국 스탠퍼드대 박사의 ‘마시멜로 실험’을 기초로 만들어졌다.
컴퓨터 사용량을 ‘마시멜로’란 컴퓨터 사용시간 단위의 가상화폐로 만들어 필요에 따라 저금, 대출 등을 할 수 있다고 한다. 청소년들이 자율적으로 자신의 PC사용시간을 조절할수 있도록 해주는 솔루션이다.
이 대표는 그동안 7년간 사업을 하면서 큰 어려움은 없었지만 지난해 중국 시장에 진출하려다 실패한 게 큰 아쉬움으로 남는다고 했다. 교육업체인 메가스터디 중국 지사와 협력해 ‘알파 보카’라는 영어단어 훈련 프로그램을 내놓았으나 막판에 현지 사정으로 중국 진출 노력이 수포로 돌아갔다는 것.
이밖에도 메가브레인은 수험생이 시험볼 때 시간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타임 트레이너’라는 TV용 앱을 개발, 지난해 ‘제1회 삼성 PAVV 앱스토어 공모전’에서 수상하는 등 능력을 인정받았다.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젊은 감각으로 승부하는 메가 브레인의 앞날이 기대되는 이유다.
장길수기자 ksjang@etnews.co.kr
![[CEO in G밸리] 메가브레인 이강일 대표](https://img.etnews.com/photonews/1105/124910_20110502100948_186_0002.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