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D, 5.5세대 AM OLED 라인 이달부터 가동…시장 주도권 굳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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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가 이달 중 5.5세대 AM OLED 양산 라인을 본격 가동한다. 사진은 지난해 6월 열린 5.5세대 신공장(A2) 기공식 모습.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가 이달 중 5.5세대 AM OLED 양산 라인을 본격 가동한다. 사진은 지난해 6월 열린 5.5세대 신공장(A2) 기공식 모습.>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SMD)가 이달 5.5세대(1300×1500㎜) 능동형(AM)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양산 라인 가동을 시작한다. 이 회사는 또 다음 달 5.5세대 신공장 준공식을 개최, AM OLED 시장에서 기술 및 양산 주도권을 대내외에 과시할 예정이다.

 5.5세대 AM OLED 라인을 가동하는 것은 SMD가 세계 최초다. 특히 당초 예정보다 양산 시점을 두 달이나 앞당겨 주목된다. 이로써 공급 부족 상황인 AM OLED 패널 수급을 안정화하고, AM OLED TV 시장 진입을 위한 발판을 마련한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MD(대표 조수인)는 천안 탕정사업장의 5.5세대 AM OLED 신공장(A2) 건설 및 장비 반입을 마무리하고 이달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6월 5.5세대 신공장 기공식을 가진 바 있다. 정확히 1년 만에 공장 건설을 끝내고 양산을 시작하는 셈이다. 이 회사는 클린룸 등 공장 전체에 기반 시설을 갖추고 점진적으로 캐파를 늘렸던 기존 디스플레이 공장과 달리 우선적으로 필요한 부분에만 시설을 갖추고 장비를 반입하는 식으로 공기를 최소화했다.

 업계 관계자는 “SMD가 A2 신공장 건설 및 1단계 양산 라인의 장비 반입을 끝내고 이달 양산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라며 “당초 이달 개최 예정이었던 신공장 준공식은 내부 사정으로 다음 달에 개최할 예정인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SMD가 가동하는 5.5세대 AM OLED 1단계 라인은 투입 기판 기준으로 월 2만4000장 수준이다. 이 라인의 ‘램프업(생산량을 늘리는 과정)’이 완료되면 3인치 기준으로 월 1000만장의 AM OLED 패널을 생산할 수 있다. 현재 생산할 수 있는 AM OLED 패널 생산량(300만장)이 세 배 이상 늘어나는 셈이다. 특히 SMD는 연내에 추가로 2만4000장 수준의 양산 라인을 추가 건설할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이 회사의 AM OLED 패널 생산량은 월 2000만장 이상으로 늘어나게 된다.

 무엇보다 SMD는 당초 예정보다 두 달이나 앞서 5.5세대 양산에 돌입함으로써 AM OLED 생산량 확대에 방점을 찍었다는 분석이다. 삼성전자의 ‘갤럭시S2’에 탑재된 ‘슈퍼 아몰레드 플러스’ 등 프리미엄 패널의 생산량 확대가 시급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실제로 갤럭시S2는 각국 이통사로부터 2주 만에 사전 예약 물량만 300만대를 넘어서는 등 ‘빅 히트’ 조짐을 보이고 있다.

 또 휴대폰과 스마트패드 등 모바일 기기에 이어 AM OLED TV 시장을 창출하기 위한 기반도 마련할 것으로 예상된다. 5.5세대 유리기판에서는 8장의 27인치 TV용 패널을 생산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SMD가 5.5세대 AM OLED 양산에 본격 나섬으로써 모바일 기기 시장에서 AM OLED 패널의 수급이 안정화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하며 “대면적 라인에서 양산 기술을 확보함으로써 TV 시장 진입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는 의미도 크다”고 밝혔다.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