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골드뱅킹 시장, 3강구도로 재편

국민은행과 우리은행이 골드뱅킹 영업에 나서기로 하면서 신한은행이 독주하던 골드뱅킹 시장이 3강 구도로 재편될 전망이다.

29일 은행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다음 달 14일 금적립계좌인 KB골드투자통장을 출시할 예정이다.

국민은행은 작년 11월 정부가 골드뱅킹을 과세 대상으로 지정하자 금적립계좌를 판매를 중단했다가 지난 26일 금융위원회의 업무인가 승인이 나면서 판매를 재개하기로 했다.

KB골드투자통장은 과거 은행법에 근거해 은행 부수 업무로 판매되던 금적립계좌 상품과 달리 자본시장법에 의한 금융투자상품으로 취급돼 펀드와 같은 판매 절차를 거쳐야 한다.

은행 담당 직원은 투자자의 투자경험과 연령, 재산, 소득 등 정보를 파악해 위험선호도를 분류한 뒤 이에 맞는 금융투자상품을 권유해야 된다.

금 적립계좌 상품의 법적 성격이 바뀌었지만 수익구조 등 상품 내용에는 변화가 없기 때문에 고객들은 국민은행 지점이나 인터넷뱅킹을 통해 기존과 동일한 방법으로 거래하면 된다.

그동안 골드뱅킹을 판매하지 않았던 우리은행도 조만간 골드뱅킹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현재 신한은행이 은행권에서 유일하게 골드뱅킹을 판매하고 있지만, 최대 은행인 국민은행과 우리은행의 합류로 영업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최근 전세계 금융시장 불안으로 안전자산인 금값이 급등하면서 골드뱅킹의 수익률과 인기가 치솟고 있다.

신한은행의 골드뱅킹인 골드리슈 계좌와 잔액은 지난 1월말 8만6천573계좌, 2천170억원에서 지난 9일 9만8천132계좌, 3천664억원으로 증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