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영업 정지 사태와 카드사 과열 경쟁으로 관련 민원이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올해 상반기 금융회사에 제기된 민원이 3만7198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9% 증가했다고 29일 밝혔다. 은행·비은행 부문 민원은 1만5349건으로 지난해 상반기 대비 13.6% 증가했다. 저축은행 영업 정지로 예·적금 보장 관련 민원이 15.8% 늘어났고, 카드수수료·카드사용 한도·부가서비스·채권추심 등 신용카드 관련 민원도 16.5% 증가했다.
산업은행은 281.0%로 은행 가운데 민원 증가율이 두드러졌으며, 대구은행(16.7%), 농협(11.0%), 기업은행(8.8%)도 민원이 늘었다. 전체 민원 건수는 국민은행이 1103건으로 가장 높았다. 카드사는 하나SK카드(45.8%)와 롯데카드(19.1%) 민원 증가율이 높게 나타났다.
반면 증권·자산운용 부문 민원은 2161건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8.2% 줄었다. 이는 주식시장 호조로 수익증권 관련 민원과 선물 옵션 관련 민원이 크게 감소한 탓으로 분석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저축은행의 잇따른 영업정지와 카드사 과열경쟁으로 이들 분야 민원이 많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박창규기자 k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