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앤펀 모터포커스] 쌍용자동차 노사 대타협 그 후 2년, 회생을 넘어 도약으로](https://img.etnews.com/photonews/1109/175568_20110901194318_385_0001.jpg)
힘든 시기를 보냈던 쌍용자동차가 최근 회생 수준을 넘어 힘차게 도약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쌍용자동차는 오랫동안 누적된 생산성 저하, 불합리한 노조 운영, 경직된 노사 관계, 품질 저하로 인한 판매 감소 등으로 인해 수익성이 악화돼 2009년 초 법정관리에 들어가게 되었으며, 중국 상하이 자동차와의 불협 화음까지 겹쳐 극도의 불안한 경영 구조를 보여 왔지만, 2009년 8월 노사 대타협 이후 놀랄 만한 개선과 안정을 보여주고 있다. 기업 회생 절차는 노사 모두에게 힘겨운 시기일 수밖에 없는데, 이를 전 임직원의 단합된 힘으로 슬기롭게 극복하며 새롭게 변화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냈다는 평가다.
회생 과정에서는 △7179명의 임직원을 4799명(2011년 3월 말 기준)으로 감축한 대대적인 구조조정 △2281억원 규모 유휴 자산 매각 △고통분담 등 강력한 자구계획과 수익구조 개선 △감자 및 출자전환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 △전환 배치, 혼류생산 등 생산 효율 증대를 통한 생산성 개선 및 품질 향상 등 회사 전반에 걸친 기업체질 개선이 이루어졌다.
노사관계 역시 그동안 보여 온 대립과 반목의 불합리한 노사관행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노사 간 상생협력관계를 구축함으로써 회사의 조기 정상화에 노와 사가 공동으로 노력하는 새로운 전기를 마련해낸 것은 커다란 성과다.
이 과정에서 투쟁일변도의 상급단체인 민주노총을 과감히 탈퇴하면서 독립 노조를 설립했고, 2010년 임단협 합의 시 산업계 전반에 걸쳐 커다란 이슈였던 노조 전임자 문제와 관련해 국내 업계 최초로 ‘타임오프제’를 합의함으로써 자동차산업은 물론이고 산업계 전반에 걸쳐 전임자 문제를 원만히 해결하는 데 큰 기여를 했다.
다양한 ‘노사 한마음 프로그램’을 시작했고, 2010년에는 ‘노사 파트너십 국책 프로그램’에 참여해 ‘노사 파트너십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무급 휴직자 복직 등 여전히 해결해야 할 일이 산적해 있지만 전 임직원이 각자 맡은 일에 전념하며 조속한 경영 정상화를 위해 직원들 스스로 선진 노사문화의 기틀을 다져가고 있다.
안정된 노사관계를 바탕으로 상품성 높은 신차를 출시할 수 있었고, 이들의 판매 회복에 힘입어 이제 쌍용자동차는 도약을 기대하고 있다. 새롭게 출시된 코란도 C, 체어맨 H 뉴 클래식, 뉴 체어맨 W 등은 국내뿐 아니라 해외시장에서의 신뢰 회복과 함께 최대 판매 실적을 지속적으로 경신하고 있다.
1만3020대 판매에 그쳤던 2009년 상반기에 비해 2011년 상반기에는 4배 이상 증가한 5만5873대를 판매했다. 판매 회복세를 바탕으로 영업적자 규모가 큰 폭으로 감소하는 등 안정적인 경영실적을 보이고 있다.
쌍용자동차는 지난 3월 마힌드라 & 마힌드라(Mahindra & Mahindra Limited)와의 M&A를 통해 장기적으로 발전해 나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냈다. 현재 양사 간 윈윈할 수 있는 여러 방안(PMI)을 조율 중에 있으며, 2011년 9~10월 경 쌍용자동차 비전 선포 및 중장기 발전 전략 발표를 통해 쌍용자동차는 또 다른 변화와 혁신 그리고 도전을 통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박기돈 기자 nodikar@rpm9.com
![[펀앤펀 모터포커스] 쌍용자동차 노사 대타협 그 후 2년, 회생을 넘어 도약으로](https://img.etnews.com/photonews/1109/175568_20110901194318_385_0002.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