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이 스테핑모터 분야 세계 제일 기업인 모아텍의 해외 최대 생산기지로 떠올랐다. 모아텍은 중국 공장 일부에서 생산하는 광학디스크드라이브(ODD)용 모터 전량을 향후 필리핀에서 생산할 계획이다.
모아텍(대표 임종관)은 필리핀 바탕캉스 공장에서 생산하는 모터 규모가 월 평균 1000만대를 넘어서면서 중국 공장을 추월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 2008년 8월 필리핀 바탕캉스에 대지 3만1744㎡ 규모 모터 공장을 설립했다. 이곳에서는 일반 광학디스크드라이브(ODD)용 모터와 슬림 ODD용 모터, 디지털카메라용 6파이(지름 6㎜)모터를 주로 생산하고 있다. 월 평균 생산 규모는 1026만1000대에 달한다. 이는 월 평균 816만여대의 중국보다 약 200만대 정도 많은 규모다.
모아텍은 중국 둥관과 베이하이 두 곳에 공장을 두고 있다. 각각 월 509만여대와 306만여대를 생산하고 있다. 둥관 공장은 1997년, 베이하이는 지난해 4월 설립했다.
임종관 사장은 “바탕캉스 공장 생산량이 중국 공장을 앞선 것은 필리핀 인건비가 중국보다 싼 반면에 품질은 우수하기 때문”이라면서 “앞으로도 필리핀 공장에서 생산하는 모터 규모가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모아텍은 중국 둥관 공장에서 생산하는 ODD용 모터 전량을 향후 필리핀 공장에서 생산할 예정이다. 이 계획이 완성되면 필리핀에서 생산하는 ODD용 모터는 전체 70%에 달하게 된다. 바탕캉스 생산량이 급증하면서 이곳에서 근무하는 필리핀 인력도 가파르게 늘고 있다. 2009년 12월 1000명을 돌파했으며 현재는 1500명 정도가 일하고 있다.
모터 신제품 출시 계획도 속도를 내고 있다. 휴대폰과 블루레이에 사용할 4파이(지름 4㎜) 모터를 시험 생산하고 있는데 내달부터 양산할 예정이다. 시제품 개발이 끝난 세계 최소 3파이(지름 3.4㎜) 제품도 내년에 출시한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