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사, 순이익은 감소하고 연체율은 상승

 올해 들어 신용카드사의 순이익이 줄어들고 있는 반면에 연체율은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공제 혜택 등의 영향으로 체크카드 시장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9월까지 KB국민카드를 제외한 전업카드사 6곳의 당기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 1조3904억원보다 3718억원 감소한 1조185억원으로 집계됐다고 6일 밝혔다. 국제회계기준(IFRS) 적용으로 대손충당금 적립기준 강화가 큰 영향을 미쳤다. 이 기간 대손준비금 포함 대손비용은 지난해 같은 기간 3000억원보다 224.4% 증가한 9000억원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수익은 11조70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1.9% 증가했다. 대손비용 제외 비용은 9조5000억원으로 12.9% 늘었다.

 전업카드사 연체율은 9월말 현재 1.91%로 6월말보다 0.17%P 상승했다. 이 가운데 카드채권 연체율은 1.64%로 0.14%P 높아졌다. 카드사 연체율은 지난 2003년 카드대란 이후 계속 낮아졌으나 올 2분기부터 다시 상승하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카드사 자산증가세가 둔화하고, 신규연체가 늘면서 연체율이 오르고 있지만 지난 2008년이나 2009년보다는 낮은 수준”이라며 “카드시장 안정을 유지하기 위해 건전성 감독과 검사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체크카드 시장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9월까지 국내 체크카드 사용액은 50조2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6조3000억원보다 38.1% 증가했다. 전체 신용카드 시장에서 체크카드 비중도 늘고 있다. 지난 2009년 9.9%이던 체크카드 비중은 지난해말 12.5%로 증가했고, 지난 9월말 현재 15.0%까지 늘었다.

 정부는 체크카드 소득공제 비율을 현행 25%에서 30%로 확대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카드시장 구조 개선 대책을 내놓을 예정이다. 이에 따라 체크카드 인기는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박창규기자 k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