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보문고는 출판 패러다임의 변화에 따라 저자가 출판사나 출판대행사를 거치지 않고 자신의 책을 스스로 출판하는 자가출판시스템 ‘퍼플(PubPle, Publish People)’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6일 밝혔다.
‘퍼플’은 Publish와 People의 합성어로 ‘출판하는 사람’, ‘책 만드는 사람’이란 의미를 담고 있어 누구나 손쉽게 출판할 수 있는 교보문고만의 개인 출판 서비스를 말한다. 아직까지 국내 출판사에 투고되는 원고의 95%가 사장되고 있는 상황에서 신인작가나 인터넷소설 작가, 파워블로거, 학술교재 저자 등이 퍼플 서비스를 통해 직접 출판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퍼플은 홈페이지( http://pubple.kyobobook.co.kr )에서 판매자 계정을 만든 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관리자의 승인을 통해 가입이 완료되면 ‘MY Pubple’을 통해 책 만들기가 가능하다. 제공되는 ePub 에디터툴로 ePub을 직접 생성하거나 PDF파일을 제작, 등록해 eBook을 출간을 진행할 수 있다. 또 PDF 등록으로 원하는 부수만큼 제작하는 맞춤형 소량 출판 시스템 POD(Publish On Demand) 종이책 출판도 가능하다.
출간된 책은 교보문고의 유통망을 통해 웹사이트뿐 아니라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의 교보 eBook 어플리케이션, 제휴 채널 등에서 판매된다. 콘텐츠 수익은 저자 60%, 교보문고 40%로 높은 인세를 받을 수 있다. 매출 및 정산내역은 요일별, 콘텐츠별로 결제페이지를 통해 저자가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현재 퍼플 서비스를 통해 판타지 소설계의 미다스손으로 알려진 김정률 작가의 <트루베니아 연대기> 전 시리즈, 박윤후 작가의 대표작 <노처녀 길들이기>, <버핏처럼 기다리고 소로스처럼 움직여라>의 저자 신도현 작가의 첫 소설 <여의도 전쟁 판> 등이 판매 승인되어 독자들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교보문고는 “출판 패러다임의 변화에 따라 누구나 쉽고 빠르게 책을 출판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획기적인 출판시스템 퍼플을 기획하게 되었다”며 “책을 내고 싶지만 복잡한 절차와 비용으로 기존 출판 시장에서 소외되었던 아마추어 작가들이 국내 최대의 교보문고 유통망을 통해 책을 판매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교보문고는 퍼플 서비스 오픈과 함께 기존의 PC에서 볼 수 있는 e서재를 획기적으로 업그레이드해 재론칭했다. 교보문고에서 제공하는 모든 콘텐츠는 물론, 고객 PC상의 문서(word, txt, pdf, ePUB), mp3, VOD까지 재생할 수 있는 ‘디지털 콘텐츠 서재’다. 한 층 업그레이드 된 뷰어 기능으로 국내 유일 PDF/ePub 뷰어를 웹상에 동시 제공하고, 책장 기능이 있어 콘텐츠를 원하는 테마 별로 묶어 서재에 진열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 http://digital.kyobobook.co.kr/digital/event/eventMain.ink?eventId=201111221 )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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