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 서비스 산업 활성화를 위한 정부의 모바일 1인 창조기업 육성 정책이 가속도를 내고 있다.
중소기업청은 지난해 3월 ‘모바일 분야 일자리 창출을 위한 육성 방안’을 마련, 창의성과 역동성을 기반으로 한 지식 서비스 기반 소규모 창업 기업 육성에 나섰다.
국내 스마트폰 사용자 수가 1900만명을 넘어서면서 모바일 앱 시장이 급속히 성장함에 따라 모바일이 다른 어느 업종보다 소규모 인력으로 창업할 수 있는 최적의 사업 분야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주요 정책으로 앱 창작터와 글로벌 앱 지원센터를 통한 앱 개발 교육 및 해외 진출 지원 사업이 대표적이다.
앱 창작터는 앱 개발자를 1인 창조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중요한 인프라다. 현재 전국에 25개 앱 창작터가 설치돼 운영 중이다. 주 기능은 모바일 기반 애플리케이션 교육, 개발 지원 및 개발자 네트워크 구축 등이다. 팀 창업기업에 대한 개발자금을 지원하고, 우수 개발자는 KT, SKT, 삼성 등 국내 민간 기업과 연계해 전문 심화과정을 지원한다.
성과도 톡톡하다.
올해 앱 창작터 수료생들이 개발한 앱은 총 2546개다. 이 중 862개 앱이 오픈마켓에 등록되 있고, 총 570만건의 다운로드를 기록했다.
우수 앱으로는 최성희씨의 ‘누구야’, 황진호씨의 ‘EYEsight TEST’, 백재성씨의 ‘리얼 드럼’을 들 수 있다.
‘누구야’는 가짜 번호로 온 문자를 감지해 별도의 팝업으로 진짜 번호를 표시해주고, 가짜 번호로 온 문자를 보관·답장·전달·삭제 등 관리할 수 있도록 해 주는 앱이다. 11월 현재 누적 다운로드만 160만건에 달한다. 하루 300만페이지뷰를 통해 월 500만원의 광고 수익을 올리고 있다. 현재까지 매출액만 5000만원에 달한다.
‘EYEsight TEST`는 시력과 난시, 색맹 검사를 휴대폰으로 간단하게 테스트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으로 누적 다운로드 수가 10만건을 기록했다.
지난해 8월 출시된 ‘리얼 드럼’은 자신만의 스타일로 드럼을 연주할 수 있는 앱이다. 미국과 한국 앱스토어에 등록됐다. 5월 현재 누적 다운로드수는 23만건이다.
글로벌 앱 지원센터 지정·운영 사업도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우수 애플리케이션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이 사업은 번역, 마케팅, 컨설팅 등 앱의 해외 진출에 필요한 자금을 지원해준다. 지난해와 올해 94건의 앱을 지원했으며, 이들 앱의 총 매출액은 90만달러에 이른다. 다운로드 수도 1196만건이나 된다.
이 중 ‘스마트 툴’ 등 10개 앱은 최근 5개월 다운로드가 198만건에 달하고, 매출액도 14만6000만 달러나 됐다.
‘스마트 툴’은 스마트 폰을 이용해 거리 및 높이 측정, 각도기, 나침반 등 10개의 도구를 하나의 앱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든 도구 상자다. 앱 개발 초기 2개월간 다운로드 수는 2859건에 불과했지만 이후 적극적인 퍼블리싱으로 5월 말 현재 누적 다운로드 수가 3만8000건을 넘어서는 등 11배 이상 급증했다.
‘I Know U`는 성명, 생일, 성별 등 개인 정보를 입력하면 사주와 토정 비결 등을 제공하는 앱이다. 6.9달러의 높은 판매 가격에도 호응이 높아 현재까지 3만6000만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머니 매니저’는 자산 관리를 효과적으로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앱이다. 지난 4월 일본 앱 시장에서 랭킹 20위를 차지했다. 매출액도 2만3000달러나 된다.
통합형 단위 변환 앱 ‘컨버트패드’는 하루에만 1만~1만5000건의 다운로드를 기록하는 등 현재까지 660만건이 넘는 누적 다운로드 수를 기록, 일반 유저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중기청은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부터 완성형 앱 창업·성장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
앱 창업에 필요한 입주공간과 기획·개발·상용화를 일괄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앱 창업 누림터’를 구축하고, 앱 창업 전문 과정을 개설해 앱 전문 인력 양성에 나설 방침이다.
서승원 중기청 창업벤처국장은 “그동안 교육 위주로 이뤄졌던 앱 지원정책을 창업 중심으로 대폭 전환해 실제 창업으로 이어지는 지원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앱 지원센터 지원 우수 사례>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