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 IT융합 아이디어 봇물... 정부 노력 `결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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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상력을 현실로 만들 아이디어 공모전이 결실을 얻었다. 지식경제부는 ‘지식경제부와 함께하는 창의 IT 융합 아이디어 공모전 및 발명캠프’ 830여 작품 중 9개 작품을 최종 선정해 9일 시상식을 개최했다.

 창의IT 융합 아이디어 공모전 및 발명캠프는 국민이 제안한 창의적 IT융합 아이디어를 국가 연구개발(R&D) 기획에 반영해 국민 공감대를 확산하려는 취지로 시작됐다. 지경부는 기술 발전 추세에 따른 위로부터의 기획이 아니라 인간이 원하는 꿈의 서비스 및 제품을 현실로 만드는 창조적 기술을 발굴하고 이를 국가 R&D 기획에 반영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지경부는 9개 수상작 중 일반인 부문 3개 작품 및 전문가 부문 2개 작품을 내년도 지경부 IT융합 R&D 계획에 반영할 계획이다.

 대상인 지경부 장관상을 받은 대학생 한상수씨 작품 ‘낙서가 놀자고 하네요’는 누구나 한 번쯤 해봤을 법한 낙서를 이용한 아이디어에서 시작해 융합 IT 및 서비스로서의 가능성을 가장 높게 인정받았다. 이 아이디어는 이용자가 벽에 직접 낙서를 하면 캐릭터로 변해 움직이며 게임 등 상호작용을 할 수 있다. 결과물은 우선 어린이 교육에 적용해 실현가능성을 확보하고 체계적 시장설계로써 사업성을 제고할 예정이다.

 한상수씨는 “혼자 준비해서 부족한 부분도 많았고 오직 아이디어만 가지고 도전했는데 기술멘토, 전략멘토들의 도움으로 차츰 다듬어졌다. 실제로 구현된다고 하니 놀랍다”며 “교육콘텐츠, 광고 등을 넣어 널리 쓸 수 있는 콘텐츠가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남겼다.

 최우수상이자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장상은 붓을 입력장치로 활용하는 아이디어를 제안한 ‘디지털 캔버스’다. 붓에 수돗물을 묻혀서 패드에 붓질하면 디지털 패드가 감지해 컴퓨터에 입력해 주는 장비 기술이다.

 또 다른 최우수상 수상 아이디어인 ‘멀티 스마트 키보드’는 다국적 언어를 선택적으로 나타내는 유무선 터치식 키보드로, 키보드 위 문자를 나타낼 때 LED로 표시되고, 선택적으로 변화할 수 있도록 만든 PC 및 스마트TV용 키보드다.

 전문가 부문 최우수상을 받은 ‘안구 적응형 3D영상 구현을 위한 마이크로 액체 렌즈 어레이 패널 개발’ 아이디어는 출력 이미지의 원근감을 조성해 양쪽 안구의 시각차를 이용하지 않아도 편안하게 3D를 감상할 수 있는 기술이다.

 전자신문 사장상을 받은 기술은 ‘유전체 내 반복적 인자의 모델링 및 분석에 의한 개인 맞춤형 진단시스템’이다. 이 기술은 인간 및 다른 종들의 유전체에서 반복적 인자 배열 패턴을 다양한 정보기술로 분석해 의료서비스에 활용할 수 있다.

 류수근 지경부 정보통신정책산업관은 축사에서 “활발한 IT 융합을 위한 창의적이고 좋은 아이디어들이 많이 나왔다”며 “내년 창의 IT 융합 아이디어 공모전은 올해보다 더 이른 시기에 시작해 발명특허도 다수 출원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정미나기자 min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