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적 셧다운제로 유료 콘솔 게임 서비스 차단돼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코리아(대표 카와우치 시로, 이하 `SCEK`)는 선택적 셧다운제 시행에 따라 플레이스테이션3(이하 `PS3`) 유료 온라인 서비스를 정지한다고 19일 밝혔다.

선택적 셧다운제는 게임과몰입 예방을 위해 16세 미만 이용자를 대상으로 본인 혹은 보호자가 원할 경우 게임 이용을 차단하는 제도다. 내달 1일부터 본격적 시행을 앞뒀다. SCEK는 29일부터 PS3 내 유료게임 콘텐츠인 PS스토어 서비스가 당분간 중지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일부 서비스가 법률 시행일에 대응해 개발이 완료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서비스 중지 기간 내에는 신규 콘텐츠의 구매, 다운로드, 온라인 패스 등 프로모션 코드 등록, 전자지갑 충전을 비롯한 구매 관리가 중단된다.

기본적인 온라인 멀티 플레이는 가능하지만 일부 다운로드 유료 콘텐츠 이용이 불가능해졌다. SCEK는 앞서 강제적 셧다운제 실시 당시에 상업적 판매 콘텐츠는 셧다운제 적용 대상이라는 유권 해석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SCEK가 운영하는 온라인 서비스 국내 가입자 규모는 약 26만명 수준으로 알려져있다. 유료 콘텐츠 구매자는 이 중 10% 미만으로 추산된다.

SCEK는 “선택적 셧다운제는 본인확인제 등 좀 더 까다로운 시스템 개발이 필요하기 때문에 성인 이용자까지 콘텐츠 유료 구매 제한 조치가 이뤄졌다”면서 “스토어 서비스 재개는 시스템 개발이 완료되는 연말께나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비스 정지는 PS비타나 PSP 등 휴대용 게임기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