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학협력 명문 산기대]최준영 총장 “2020년까지 글로벌 산학협력대학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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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최준영 산기대 총장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 5월 1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KOTRA 창립 50주년 기념식에서 “정부는 중소기업, 중견기업을 적극 지원해 앞으로 10년 내에 세계 수준의 강소기업 300개를 만들 계획이”이라고 밝혔다. 우리나라는 중소기업이 99%이고 고용의 88%를 차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정부가 이처럼 적극적으로 동반성장과 공생발전을 강조한 것은 고무적이다.

최준영 산기대 총장
최준영 산기대 총장

그러나 최근 한 조사에 따르면 구직자 55%가 대기업 공채에 떨어지더라도 중소기업에 지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응답했다고 한다. 한국산업기술대가 들어선 국가산업단지 소재 기업들은 그래도 형편이 낫지만 인력난은 모든 중소기업이 겪는 고질적 애로사항이다. 이 문제를 풀기 위해선 대학생들에게 산업단지 중소기업에 대한 거부감을 없애고 스스로 비전을 찾아 취업을 할 수 있게 환경을 조성해 주어야한다. 일터, 배움터, 즐김터 등 이른바 `3터`가 어우러진 일하고 싶은 산업단지를 육성하는 것이 우리학교 역할이라 생각한다.

이에 따라 산기대는 배우고 일하며 문화생활도 누릴 수 있는 QWL 캠퍼스와 산학협력을 체계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시화복합비즈니스센터를 오는 10월 완공한다. 또 지난 2007년 개교 10주년을 맞아 수립한 `KPU 글로벌 비전 2020(KPU Global Vision 2020)`에 따라 시화MTV(멀티테크노밸리)에 제2캠퍼스 조성도 추진하고 있다.

제2캠퍼스는 정부가 시화호 인근에 조성하고 있는 시화MTV에 연구개발과 생산시설이 융합된 33만여㎡(10만여 평) 규모로 세워진다. 이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세계적 산업기술 명문 대학으로 도약한다는 비전의 일환으로 진행되고 있다. 특히 이를 통해 구현할 `산학융합`은 단순한 기술교류 중심의 산학협력을 넘어서는 것으로 차별화한 교육체계와 취업, 상품화 및 생산기술 개발, 국제교류 확산 등이 연계된 미래형 산학협력 모델이 될 것이다.

최근 국내 유수 대학들의 수도권 제2, 3캠퍼스 건립이 봇물을 이루고 있지만 이같이 `산업단지`를 타깃으로 제2 캠퍼스를 건립하는 것은 산기대가 유일하다. 이는 실사구시(實事求是)의 건학정신을 바탕으로 산업계가 요구하는 맞춤형 글로벌 기술인재를 양성, 배출하겠다는 산기대의 교육 이념과도 부합된다.

개교 15년이 된 올 연말에 두 개의 의미 있는 건물이 완공되면 그동안 쌓아온 산학협력 명문대학의 장점을 그대로 살리면서 연구역량이 획기적으로 높아질 것이다. 이는 원천기술 확보와 제조업의 고부가가치 창출에 큰 기여를 하는 등 교육의 질을 한 단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다. jychoi51@kpu.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