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CEO 오후 3시 45분께부터 행사장에 나타나. 행사는 4시가 조금 넘은 시간 20명 안팎 기업가와 연사가 참석한 가운데 시작. 금기현 한국청년기업가정신재단 사무총장은 짧은 인사말에서 “새싹은 새로 돋아나는 싹이면서 근본을 만들어가는 시초다. 여러분이 우리 미래 산업을 이끌 중요한 근원”이라며 앞으로 적극 지원을 약속.
○…“`배달의 민족` 저도 잘 쓰고 있습니다.” “`코코아 북` 완전 좋아요. 저는 매일 이용합니다.” 새싹포럼 행사장에서 처음 만난 스타트업 대표끼리 대화 내용이다. 평소 궁금했던 스타트업인과 인사를 나누며 자연스런 친분을 쌓았다. 몇몇 대표는 자신의 스마트폰에 깔린 애플리케이션을 보여주며 열혈 사용자임을 인증해 분위기가 한층 더 화기애애해 지기도.
○…“결혼은 꼭 해야 한다.” 김길연 엔써즈 대표는 미혼 스타트업 CEO에게 결혼할 것을 당부해 관심. 많은 스타트업 CEO가 시간을 이유로 결혼을 미루지만 결혼이 실제 창업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다는 얘기. 다만 아이가 생기면 많은 것이 달라진다는 설명. `앞으로는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을 위해 인생을 살아야 한다`는 말로 자상한 아빠 모습을 보이기도.
○…오덕환 서울엔젤스 대표 질의응답 시간에는 전환어음(Convertible Note)이 화제. 실리콘밸리에서 주류 엔젤투자 방법이지만 국내에는 아직 생소한 개념. 포럼에 참가한 많은 스타트업 CEO들도 전환어음에 대한 정보가 없기는 마찬가지. 전환어음이란 스타트업과 엔젤투자자 모두에게 이상적인 투자 방법이 우리나라에선 아직 활성화되지 않았다는 사실에 참가자 모두 큰 아쉬움을 보이기도.
○…새싹포럼 주최측이 마련한 저녁식사를 끝으로 공식 일정이 마무리됐지만 아쉬움이 남은 몇몇 대표들은 자발적인 2차 모임 강행. 자정이 넘게 이어진 2차에서 대표들은 좀 더 허심탄회하고 유쾌한 대화가 이뤄져. 큰 형님격인 박성준 나인플라바 대표 계산으로 자리가 마무리되자 동생 CEO들은 우레와 같은 환호로 화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