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지역SW산업을 키우자/<4>SW융합에 답이 있다/4차 SW융합사업(1)-수도권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4차 SW융합 사업 과제

지난 2010~2011년 시행한 `3차 소프트웨어(SW)융합 사업`은 참여 기업 매출 성장률이 평균 44%에 달하는 등 높은 성과를 거뒀다. 이에 지경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은 올해부터 내년까지 `4차 SW융합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4차 SW융합 사업 역시 지역 전략산업과 SW기술을 융합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새로운 제품 및 서비스를 발굴하기 위한 것이다. 하지만 3차 사업과 달리 지역 기반을 강화하고 품질 및 상용화에 보다 중점을 뒀다. 기업 수와 사업비 모두 지역SW 참여 비중을 50% 이상으로 높였다. 경쟁의 강도를 높여 지역 SW진흥기관뿐만 아니라 테크노파크(TP)도 참여했다. 하드웨어(HW)보다 SW에 중점을 둬 기업지원비 산정 때 HW 비용은 20% 이내로 제한했다. 품질 강화를 위해 각 지역진흥기관이 해당 과제에 대해 SW 품질관리와 테스트, 컨설팅, 마케팅을 의무적으로 지원한다. NIPA가 추진하는 사업관리시스템과 품질관리시스템 교육 참가도 의무화했다. `다국어 기반 개인 맞춤형 의료관관 시스템` 등 미래 융합 사회를 이끌 21개 과제가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에서 선정됐다. 예산은 국비와 지방비, 민간 비용 합쳐 2년간 총 306억원이 투입된다.

◇HTML5 기반 소셜 미디어 통합 관리 시스템 개발(인천)=차세대 국제웹표준기술인 HTML5를 활용해 새로운 소셜미디어통합관리 시스템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인천정보산업진흥원 주관하에 씨이랩과 이온시스템이 컨소시엄을 이뤘다. 씨이랩은 소셜미디어통합시스템 프레임워크 개발과 시스템 연동을 맡았고, 이온시스템은 HTML5 기반 사용자 환경을 개발한다.

개발된 시스템은 오는 11월 경기도 성남시 재래시장에 시험 적용한다. 이 시스템은 SNS로 고객관리를 할 수 있어 재래시장과 소상공인의 매출 확대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씨이랩은 성남시 수정구 300여 점포를 대상으로 스마트워크 시스템 등을 설치해 시험 운영할 계획이다. 시스템이 설치되면 소형 점포 주인도 기업처럼 첨단 IT솔루션을 활용해 고객관리를 할 수 있다. 상가를 찾은 소비자는 스마트폰으로 상점 및 제품 정보를 파악할 수 있다. 각종 할인 및 이벤트 쿠폰을 받을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씨이랩은 스마트워크 시스템에 △증강현실(AR) 기술을 활용한 상점정보 안내 △소셜 고객관리 △상권관리 등 6개 서비스를 구현, 제공할 예정이다. HTML5를 기반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다매체 지원이 용이하고 하나의 서비스나 콘텐츠를 동일한 사용자에 간편히 제공할 수 있다. 다양한 단말과 운용체계(OS)를 지원해야 하는 어려움도 덜어준다. 소셜미디어 난립으로 인한 정보관리 어려움도 해결해 준다. HTML5뿐만 아니라 증강현실 같은 첨단 컴퓨팅 기술도 적용된다. 이우영 씨이랩 대표는 “진정한 IT혁신은 소상공인같은 사회취약 계층에 경제적 이득을 줄 수 있어야 한다”면서 “이번 스마트워크 시스템 적용은 공공과 민간 기업이 아닌 재래시장에 적용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관성센서 기반 3차원 다중 모션인식 SW플랫폼 상용화(고양)=컨소시엄 주관사인 인텔레인이 보유하고 있는 독자적 모션센서 기술을 기반으로 처리 알고리즘과 변환 및 가시화 SW, 데이터관리 시스템 등을 개발한다. 모션캡처 시스템은 보통 △기계식 △자기식 △광학식 세가지로 나뉜다. 기계식은 인체의 각 관절 부위 움직임을 기계장치를 부착해 캡처한다. 대상의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캡처할 수 있고 정확도가 높다. 하지만 무거운 기계장치를 부착해야 하기 때문에 대상이 자연스럽게 움직일 수 없다. 이 때문에 동작 데이터 추출에 한계가 있다. 자기식은 자기장을 발생하는 센서를 부착해 대상의 움직임에 따른 자기장 변화를 측정해 위치 데이터를 얻는다. 마커(Marker)가 가려져 데이터가 손실되는 경우가 없는 것이 장점이다. 주위 금속물체 때문에 데이터 손실이 발생할 우려가 있는 것은 단점이다. 적절한 위치에 반사 마커를 부착하고 여러 대 카메라로 2차원 이미지를 촬영하고, 이 이미지를 다시 3차원 위치데이터로 계산해 데이터를 추출한다. 가장 많이 사용되지만 마커가 가려져 데이터 손실이 발생할 수 있고 2차원 이미지를 3차원 위치데이터로 다시 계산하는 처리과정이 필요하다.

고양 지역 대표적 솔루션업체중 하나인 인텔리언 등이 개발에 나선 모션센서 방식 시스템은 대상의 각 관절부위에 관성 값 측정 센서를 부착해 대상의 움직임에 따른 관성 값 변화를 측정,

데이터를 추출한다. 관성 값을 이용하기 때문에 별도 후처리 작업이 필요 없고 대상의 움직임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획득할 수 있다. 마커가 가려져 데이터가 손실되는 경우도 없다. 공간 제약 없이 데이터를 추출할 수 있는 것도 매력이다. 영상콘텐츠 제작과 인체공학, 재활 등 활용범위가 많다. 특히 광성 센서 방식 모션캡처 시스템은 현재 전량 해외 기술에 의존하고 있어 외산 대체 효과도 크다.

◇복합 음향 프로세싱 SW 및 원 칩(One Chip) 융합 제품 상용화(고양)=세계 최고 수준 복합 음향처리 SW를 개발하고 상품화하는 것이 목적이다. 삼신이노텍이 컨소시엄의 주축을 이뤘고 라이언트와 이너밸류가 참여했다. 1972년 삼신전자로 출발한 삼신이노텍은 2001년 사명을 삼신이노텍으로 변경했다. 톈진 등 중국 두 곳에 공장을 두고 있다 미국·호주에는 지사 성격의 사무실을 갖고 있다. 고양의 대표적 IT기업으로 2007년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에 선정될 만큼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삼신이노텍은 제품 전체 SW와 HW를 총괄 개발한다. HW 품질 관리 와 인증 작업도 맡는다. 라이언트는 음성 및 통신용 SW를 개발한다. 이너밸류는 음성 애플리케이션과 음악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한다. 1차 연도인 올해 말까지 환경 잡음 제거 알고리즘과 최적화 안테나, 보청기용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등을 개발해 선보일 예정이다. 자체 신뢰성 시험과 FCC, CE, SIG 같은 해외 인증 시험도 통과할 계획이다. 2차 연도인 내년에는 메인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일반 음악용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한다. 핵심인 복합 음향처리 알고리즘은 △환경 노이즈 제거 △고속(0.5초 이내) 적응 알고리즘 △보청기용 1차 변형 SW △음악 청취용 2차 변형 SW △1차 개발 SW를 적용한 제품 상용화 △2차 개발 SW를 적용한 제품 상용화 등 6단계로 나눠 추진한다. 과제를 통해 개발한 제품은 올해 말부터 수출을 추진한다. 적용 가능 분야는 방송 관련 장비, 군 및 경찰 장비, 헤드폰, 블루투스, 보청기 등 다양하다.

◇도금산업 스마트 공정관리 SW융합 시스템 개발(안산)=경기테크노파크가 주관기관으로 참여한 가운데 제이미크론, 로드피아, 지상중전기, 한국의류시험연구원(KATRi) 등이 컨소시엄을 이뤄 참여했다. SW와 IT를 이용해 도금현장 생산라인을 고도화해 불량률을 제로화 하는 것이 목표다. 아날로그 냄새가 물씬 풍기는 도금현장은 현재 개선 사항이 많다. 무엇보다 데이터 피드백이 어렵고 수기로 기록을 관리해 불량품 발생 소지가 많다. 불량품 납품 등으로 인한 연간 손실액이 200억원 이상일 것으로 업계는 추정했다. 도금산업에 SW를 결합해 도금 산업의 기술력을 높이고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기 위한 것이 이번 과제의 목적이다. 개발된 솔루션은 한국도금공업협동조합 회원사에 보급하는 한편 일본, 중국 등에 수출할 계획이다. 올해 말까지 이뤄지는 1차 연도에는 데이터베이스(DB) 관리시스템과 메인서버 및 DB 서버를 개발하고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한다. 이어 2차 연도에는 1차 연도에서 개발한 모듈을 통합 관리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스마트폰 기반의 정보 전송 및 관리 시스템을 구현한다. 시스템 운용 및 관리 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요소에 대처 할 수 있는 대응시스템도 선보인다.

로드피아가 메인서버와 DB 및 푸시 서버를 개발하고 제이미크론은 프로그램 관련 기술 개발 및 적용 시험을 맡았다. 지상중전기는 데이터 통신 정류기를 개발한다. KATRi는 시제품 테스트와 신뢰성 검증을 담당한다. 컨소시엄은 일본 및 중국 도금조합에 무역사절단을 파견하는 등 수출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과제가 순조롭게 진행되면 타 도금 생산라인에 확대 적용하는 한편 금형·주조·용접 등 뿌리산업에도 적용할 수 있어 뿌리산업 기술 고도화에도 기여할 수 있다.

◇3D 웨이 파인더(Way Finder) 저작 SW(용인)=`웨이 파운더`는 일종의 길 찾기 SW다. 이 과제는 웨이파운더를 만드는 SW(저작도구)를 입체적(3D)으로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웨이파운더 저작도구는 국내에 아직 없는 솔루션이다. 개발이 성공하면 첫 국산화 사례가 된다. 용인시와 용인디지털산업진흥원이 과제를 주관하고 NDS솔루션과 작은별 2개 기업이 컨소시엄을 이뤄 참여했다. NDS솔루션은 웨이파운더 저작도구 개발을 총괄하고 검색엔진과 3D 엔진 및 시뮬레이터를 개발한다. 저작 SW 각 기능과 안정화 테스트, 저작 SW 상용화 및 각종 인증 작업도 담당한다. 작은별은 건물 등 샘플 템플릿을 제작하고 저작도구 디자인과 각 기능별 아이콘 제작을 맡았다. 웨이파인더 저작 도구를 적용할 수 있는 대표적인 분야가 디지털사이니지다. 이 시장은 매년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KT경제연구소에 따르면 2010년 1150억원이었던 디지털사이니지 시장은 2015년 2700억원으로 팽창하는 등 매년 20%씩 성장할 전망이다. 3D 웨이 파인더 저작도구는 디지털사이니지의 하드웨어 제작 공정을 줄일 수 있고 단가 절감에도 기여할 수 있어 주목받고 있다. 3D 적용으로 소비자 관심도 높일 수 있다. 보통 3D 콘텐츠 제작때 많이 사용하는 마야(Maya) 등 외산 SW를 대체하는 효과도 있다. 1차 연도인 올해까지 검색엔진과 도면 입체화 3D 엔진 및 시뮬레이터를 개발한다. 메인 페이지 유저인터페이스(UI)와 중요 아이콘도 올해 말까지 완성한다. 내년에는 서치엔진과 추가 템플릿을 제작하고 각 기능 테스트 및 안정화를 구현한다. 과제를 주관하는 NDS솔루션은 디지털사이니지 솔루션 전문업체로 국내외 10여 개국에 20여 대리점을 갖고 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