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인공지능(AI) 홈 허브'LG 씽큐 온'을 주요 아파트에 약 8000대 공급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3월 출시 당시 기업간거래(B2B) 고객을 대상으로 공급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일반 고객 대상(B2C) 판매도 조만간 구체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LG 씽큐 온(LG ThinQ ON)'은 생성형 AI를 탑재한 스마트홈 허브로, 가전 및 IoT 기기를 24시간 연결해 제어하는 기기다. 고객과 일상 언어로 대화하며 문맥을 이해하고, 다양한 기기를 최적 상태로 자동 제어한다.
LG전자는 'LG 씽큐 온'을 포스코이앤씨 '더샵' 등 주요 아파트에 공급했다.

LG전자가 아파트에 대규모로 공급한 것은 실제 사용 환경에서 운영 데이터를 축적해 서비스 안정성을 최종 점검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아파트 사물인터넷(IoT) 플랫폼과의 연동성, 가정 내 다양한 스마트기기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LG전자 클라우드에 축적·분석해 서비스 고도화와 맞춤형 AI 서비스 제공 기반으로 활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LG전자는 정식 출시를 앞두고 다양한 제품·서비스에 걸쳐 활발하게 연동 테스트를 하고 있다. 제품간 연동은 물론 스타트업의 혁신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대상이 다양하다. 일부 파트너 제품은 'LG 씽큐 온' B2C 판매에 맞춰 서비스를 시작할 수 있도록 연동 작업을 마무리했다.
앞서 LG전자는 'LG 씽큐' 앱 기반으로 대규모 AI 홈 생태계를 구축했다. 'LG 씽큐 앱'의 '우리 단지 연결' 서비스에는 5월 기준 전국 200여개 아파트 단지 26만여 가구의 IoT 플랫폼이 연동돼 있다.
기존 'LG 씽큐 앱'과 연동된 아파트에서 'LG 씽큐 온'을 사용하면 아파트 IoT 앱에서 제어할 수 있는 주요 기능을 터치가 아닌 '음성'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가전제품과 IoT 기기 사용은 물론 아파트 커뮤니티 예약, 엘리베이터 호출까지 음성 명령으로 가능해진다.
나아가 AI 가전과 아파트 IoT 시스템간 연동으로 생활 편의성도 높일 전망이다.
LG전자 관계자는 “공식 출시일은 구체적으로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임중권 기자 lim918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