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피여 엔돌핀 솟아라"…벤처에 '성장 주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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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경제부가 청년 일자리를 위해 스타트업 기업을 적극 육성한다. 지경부는 `IT스타트업 포럼(가칭)`을 결성하고 이를 시작으로 스타트업 생태계 구축에 두 팔을 걷어붙일 계획이다. 대표 산업진흥 부처인 지경부가 포럼까지 결성하면서 스타트업 지원에 나서면서 선순환 청년 일자리 생태계를 만드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은 “아이디어와 열정, 혁신 기술을 가진 초기 기업은 경제 변화를 선도하는 동력”이라며 “스타트업이 많이 배출되고 성장할 수 있는 생태계가 시급이 만들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지경부가 주도하는 IT스타트업 포럼은 산·학·연이 협력해 청년 창업을 활성화하고 성장 기반을 구축하는 목적으로 추진됐다. 융합·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차세대 에너지·모바일·클라우드·바이오와 헬스 등 글로벌 스타트업을 발굴해 육성하자는 취지다.

올해 정식 출범하는 IT스타트업 포럼은 멘토 네트워킹, 기술 거래 스타트업 뱅크, 해외 IR 등을 주요 사업으로 유망기업 데이터베이스 구축과 평가, 통계와 기술 수요 분석 서비스도 제공한다. 연례행사로 스타트업 모델 공모전, 경연대회, 스타트업 CEO 아카데미, 창업교육과 컨설팅 사업도 추진한다.

초기에는 지난 3월 결성한 스타트업 발기인 포럼을 사단법인화하고 이를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발기인 포럼은 산·학·연·관 40여개 기관과 대표가 주요 이사회 멤버로 활동하고 있다. 허운나 채드윅 고문이 발기인 포럼 임시의장을 맡고 있으며 정부에서는 송종호 중기청장, 송영길 인천시장, 정영태 동반성장위 사무총장 등이 포진해 있다.

학계에서는 김영길 대교협 회장과 이기우 전문대협 회장이, 기관과 단체에서는 백철규 중진공 이사장· 오영호 코트라 사장 등이, 금융과 언론에서는 기업은행· 신용보증기금·KBS· 전자신문 등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기업에서는 KT·포스코 등이 운영위원으로 활발히 참여 중이다. 지식경제부 박일준 정보통신정책관은 “융합 시대에 IT는 산업간 경계를 허물어 개별 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핵심 기술”이라며 “사단법인 형태로 출범하는 스타트업 포럼이 중소·벤처기업이 글로벌 전문기업으로 성장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럼은 10월 안으로 정식 킥오프 행사를 열고 사단법인 포럼을 공식화하기로 했다.

지경부는 포럼에 앞서 `희망이음 프로젝트`를 시행하고 고졸 인력 취업에 앞장서는 등 청년 일자리 만들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역 청년과 우수 지역 기업의 상호 교류를 활성화하자는 취지의 희망이음 프로젝트는 지난해부터 시행돼 전국에서 480여개 기업, 7300여명의 학생이 참여하고 있다.

국내 청년 실업률은 2011년 기준으로 전체 실업률의 두 배를 상회하고 있으며 고용률도 2005년 정점을 찍은 이 후 감소 추세로 돌아서 40%에서 정체되는 등 심각한 사회 문제로 떠올랐다.


청년 실업률·고용률 추이

"젊은피여 엔돌핀 솟아라"…벤처에 '성장 주사'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