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15년이면 온라인 데이터 트래픽 중 90%를 동영상(비디오)이 차지할 정도로 비디오 정보가 폭증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새로 선보인 `비디오 쿠키(Videocookie)` 서비스로 세계 비디오 큐레이션 시장을 선도하겠습니다”
![[이사람]류목현 위즈메타 대표 “세계 비디오큐레이션 시장 주도”](https://img.etnews.com/photonews/1210/344167_20121029104815_565_0001.jpg)
동영상 플랫폼 전문 벤처기업 위즈메타가 지난 19일 `비디오쿠키(Videocooki)`라는 새로운 비디오 큐레이션 서비스를 선보였다. 비디오 큐레이션은 인터넷상의 수많은 동영상(비디오) 중 사용자가 원하는 부분만 발췌하고 모아 재구성 한 것이다. `비디오쿠키`를 이용하면 `잡스의 명언을 모아 놓은 동영상` `박지성이 출전해 골을 넣은 장면만 모은 동영상` 같은 것들을 간단히 만들 수 있다. 특히 `비디오 쿠키`는 동영상의 특정 구간만 선별해 큐레이션(발췌 및 편집)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집단 지성도 지원한다.
류목현 위즈메타 대표는 “기존엔 동영상을 자르고 붙여 편집하려면 시간이 오래 걸렸지만 비디오쿠키는 이를 수초, 혹은 수분 안에 해준다”며 “동영상 편집 확산의 근본적 장애 요소인 물리적 파일 편집 문제를 원천적으로 해결한 새로운 패러다임의 비디오 큐레이션 서비스”라고 설명했다.
무수히 많은 새로운 동영상들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점에서 `비디오쿠키`는 동영상 콘텐츠에 날개를 달아줄 뿐 아니라 유튜브와 같은 플랫폼인 셈이다.
1983년 한국IBM에 금융산업 담당 시스템엔지니어로 입사한 그는 LG-IBM 대표이사와 코오롱아이넷 IT총괄부사장을 거쳐 현재 공공기관 컨설팅 전문기업 아던트컨설팅 대표를 맡고 있다. 지난 5월부터 위즈메타 대표도 겸하고 있다.
류 대표는 기술경영으로 유명한 윌리엄 밀러 박사가 지난 4월 위즈메타를 방문해 비디오쿠키 알파 버전을 보고 “포스트 유튜브가 될 충분한 잠재력을 지녔다”고 평가했다며 서비스 성공을 자신했다. 비디오를 요리해 위키피디아 같은 서비스가 되겠다는 뜻을 담고 있는 `비디오쿠키`는 △지식서비스 △엔터테인먼트 △전자상거래 △뉴스 △이슈 등 활용 분야가 다양하다. 특히 e러닝 분야에 큰 변화를 줄 수 있다. 류 대표는 “기존 e러닝은 일일이 동영상을 물리적으로 재편집 및 재가공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어 학습효과가 떨어진다”면서 “하지만 `비디오쿠키`를 이용하면 학습자에 맞는 수준별, 성취도별 개별 콘텐츠를 만들 수 있어 진정한 의미의 스마트 러닝 서비스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큐레이션 대상이 앞으로 동영상 쪽으로 급속히 옮겨갈 것이라고 전망한 류 대표는 “5년 내 세계 사용자 수 1억명 이상을 확보하고 매출 10억달러 이상을 올리는 글로벌 비디오 큐레이션 서비스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