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SW 명가①]웹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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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웨어(SW)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대기업 공공 정보화 사업 참여가 제한되면서 국내 SW업계에 커다란 기회가 오고 있다. 하지만 국내 SW 시장은 일부 글로벌 업체가 상당 부분을 잠식하고 있고 구조적으로도 다양한 문제점을 안고 있다.

왜곡된 시장질서와 대기업 내부거래, 저가 수주, 낮은 유지보수 대가, 중·고급 SW인력 부족 등으로 SW업체 대부분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재 상태로는 공공 분야 대형 정보화 사업에서 국산 SW 업체가 제대로 된 역할을 수행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도 오랜 기간 연구개발(R&D)로 확보한 독자적 기술로 시장을 선도하면서 외산 기업에 맞서는 SW업체들이 굳건히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 업체들은 난관에 봉착한 대다수 SW업체에 국산 SW도 할 수 있다는 성공 모델을 제시하며 지속적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전자신문은 국내 SW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고 해외로 눈을 돌려 활발하게 영역을 넓히는 `대한민국 SW 명가`를 소개하는 시리즈를 마련했다. 미들웨어부터 기업용 애플리케이션, 보안, 문서관리 SW까지 다양한 분야에 걸쳐 이들의 성장과 위기, 재도약 과정에서 국산 SW 업체가 나아가야 할 길을 살펴본다. 그 첫 번째 주자로 금융 IT 분야에서 독보적인 위치에 올라선 웹케시를 소개한다.

[①웹케시]걸어온 길

지난 1999년 설립된 웹케시(대표 석창규)는 금융 업무와 IT의 결합으로 사회적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혁신적 시스템을 개발해왔다. 2000년 기업 전용 인터넷 뱅킹 시스템을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 웹케시가 이 솔루션을 내놓은지 불과 3년 만에 은행 대부분이 기업 전용 인터넷 뱅킹 서비스를 시작했고 이 중 70% 이상이 웹케시 시스템을 도입했다.

10여년이 지난 지금 대한민국 모든 기업이 더 이상 은행을 방문하지 않고 인터넷을 이용해 금융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 돈으로 환산하기 어려운 사회적 부가가치를 창출한 것이다.

◇다양한 금융 특화 솔루션 개발

웹케시는 특히 연구개발(R&D)에 집중 투자했다. 그 결과 어느 회사도 따라올 수 없는 각종 인터넷 금융업무 노하우를 갖춘 e금융 전문기업으로 성장했다. 회사의 성장과 함께 임직원들도 금융IT 분야 최고 전문가로 자리매김했다.

웹케시는 2003년 금융과 IT, 자금관리를 결합한 통합자금관리시스템을 국내 최초로 출시했다. 현재 기업 자금관리시스템은 대기업용 인하우스 뱅크, 대·중견기업용 사이버 브랜치, 중소기업용 sERP, 소기업 디지털경영장부 등으로 다양해졌다. 그 기능도 자금관리를 넘어 경영관리 전반으로 진화했다.

국민은행을 비롯해 기업은행, 하나은행, 부산은행, 대구은행 등 국내 주요 은행이 웹케시 자금관리시스템을 거래 기업에 제공하고 있다. 웹케시의 기업 자금관리시스템이 기업 자금관리 업무를 수행하는 새로운 표준이 된 것은 가장 큰 자랑거리다.

지금까지 대기업에서 개인 사업자까지 5만곳 이상 기업이 웹케시 자금관리시스템을 도입했고 그 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그 과정에서 모든 것은 고객으로부터 출발한다는 `웹케시 고객주의`가 탄생했다. 또 2007년 고객 서비스와 교육만을 전담하는 자회사인 `웹케시네트웍스(당시 한국가치서비스)`를 설립해 창립 3년 만에 전국 20여개 지사를 보유한 전국 서비스 인프라망을 갖추게 됐다.

웹케시는 다양한 연구개발로 자금관리시스템뿐만 아니라 지방자치단체 e세출시스템과 실시간 연구비관리시스템(RCMS)를 개발했다. e세출시스템은 2009년 3월 강원도에 최초로 구축된 이후 경기도, 제주도, 부산광역시로 확대·적용됐다. 이 시스템은 지방자치단체 세출업무를 자동화하고 금전사고를 근원적으로 예방하는 혁신적 시스템으로 자리잡았다.

◇사업 구조 바꾸며 위기도 겪어

웹케시의 대표적 고객사례 중 하나는 4조원 규모 지식경제부 실시간 RCMS 구축이다. 이 시스템은 빈번히 발생하는 연구비 유용을 근원적으로 예방해준다. 많은 정부부처에서 지경부 RCMS 관리시스템을 주목하고 있다.

이 외에도 2008년 디지털경영장부, NHN 계좌통합서비스, 2009년 페이퍼리스 페이먼트 포탈(PPP) 서비스, 산학협력단 SAN-ERP, 기업은행 아이-택스빌 등 다양한 고객 사례를 확보했다.

하지만 사업이 순탄하기만 했던 것은 아니다. 2004년 주력 사업을 뱅킹에서 자금관리 분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심각한 위기에 직면하기도 했다. 대기업 자금관리시스템인 사이버 브랜치의 실패 리스크, 중소기업 자금관리시스템 캐시원, 사이버 CFO 설치·운영 서비스 실패 리스크 등 사업 전반에 걸쳐 위기의식이 팽배했다.

제품 개발 외에 시스템통합(SI) 사업 기반이 없었고 투자 비용도 막대했기 때문이다. 성공을 하지 못하면 회사가 커다란 위기에 처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당시 수개월에 걸쳐 전 직원이 밤낮없이 업무에 몰두했고, 전국을 돌며 시스템 설치를 병행, 위기를 극복했다. 그 결과 자금관리 부문은 웹케시의 가장 큰 사업 분야로 성장했다.

웹케시는 2008년과 2009년 참여했던 은행 차세대 프로젝트 사업에서 큰 적자를 기록하며 다시 한 번 위기를 겪기도 했지만 연말 흑자 전환이라는 저력을 보이며 성장 기반을 더욱 공고히 했다.

웹케시는 올해 `넥스트 10년` 성장을 위한 `N10` 전략을 수립했다. 향후 10년 동안에도 끊임없는 연구개발과 노력으로 편리한 생활 속 금융 서비스를 만드는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방침이다.


웹케시 개요

자료:웹케시

[대한민국 SW 명가①]웹케시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