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마켓이 해외 판매에 박차를 가한다. 오픈마켓 업체는 지난해 성장세를 보인 해외 판매를 본격적으로 확대하기 위해 관련 서비스 개선 및 신설에 나섰다.
지난해 국내 오픈마켓 상품의 해외 주문 성장세는 두드러졌다. 위탁판매 방식 등을 통해 해외에 상품을 판매한 중소업체는 전년대비 두 배가량 증가했다. 싸이 `강남스타일`의 히트 이후 이베이 등 해외 사이트를 통한 관련 국내 상품 판매도 30배나 증가했다.
지난해 오픈마켓 업체는 해외 판매 인프라 구축에 적극 나섰다. 11번가는 지난해 8월부터 세계 100여개국을 대상으로 국제특급우편을 통한 해외 배송 서비스를 시작했다. 10월 말에는 영문 11번가 홈페이지도 구축했다. 회사는 지난해 하반기 구축한 해외 주문 인프라를 통해 본격적으로 해외 판매를 확대할 예정이다.
회사는 해외 시장 직접 진출도 준비 중이다. SK플래닛은 올해 11번가의 유통 노하우를 바탕으로 터키 온라인 쇼핑 시장에서 사업을 시작한다. 시스템 구축, 교육 등 준비 단계로 정확한 오픈 시기는 결정되지 않았다.
G마켓은 기존에 진행하던 `중소상인 수출지원 시스템(GEP)`를 강화해 올해 국내 상품의 해외 판매를 돕는다. 회사는 글로벌 이베이와 연계한 시스템을 중국, 일본 등 타 국가 해외 쇼핑사이트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옥션도 국내 판매자의 해외 판매 지원을 본격 시작했다. 해외 판매의 가장 큰 걸림돌인 배송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달 중 범한판토스와 신개념 배송 서비스 `e판토스` 서비스를 시작한다. 기존 국제특급우편보다 비용이 저렴하며 배송추적 등 프리미엄서비스를 제공한다.
나영호 이베이코리아 상무는 “오픈마켓 판매자는 경기침체로 이미 포화상태인 국내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해외로 시야를 넓혀 해외 판매를 늘리려는 추세”라며 “오픈마켓 업체는 이를 겨냥해 글로벌 판로를 확대, 강화하고 전자상거래 인재 육성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할 방침으로 다양한 상품군에서 수출을 확대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창욱기자 monocl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