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TV 해킹 막는 솔루션 등장···M2M 환경 보안 취약성 타깃

폐쇄회로TV(CCTV) 해킹으로 우려되는 보안 취약성을 강화해주는 솔루션이 등장했다. 신생업체 레인보우와이어리스(대표 박현호)는 CCTV를 비롯해 사물지능통신(M2M) 보안을 위한 `에어프로텍터`를 출시했다고 26일 밝혔다.

에어프로텍터 구성도
에어프로텍터 구성도

이 솔루션은 기기의 네트워크화가 진행되면서 불거진 보안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개발됐다. CCTV뿐만이 아니다. 금융자동화기기(ATM), 판매시점관리(POS)시스템을 비롯해 데이터수집장치(DCU), 원격감시제어장치(RTU) 등 다양한 M2M 무선 보안에 최적화됐다.

PC와 노트북은 가상사설망(VPN)으로 네트워크 구간 보안성을 강화한다. 하지만 사람이 아닌 사물 중심 네트워크 환경인 M2M을 위한 보안 솔루션은 아직 없다. 모든 기기에 센서와 네트워크를 연결해 정보를 주고받는 개념인 M2M의 관심은 커졌지만 아직 보안 인식은 낮다.

전국에 약 400만대가 설치된 것으로 추정되는 CCTV가 해킹될 경우 개인 사생활이 인터넷으로 실시간 노출된다. ATM 기기에 장착된 CCTV로는 통장 비밀번호가 노출된다. POS의 개인정보, 공장 내부 센서 정보 유출로 인한 데이터 유출도 예상된다.

이뿐만이 아니다. 스마트그리드와 인터넷전화(VoIP)에서 단말이나 통신 데이터를 위변조해 부정과금·오과금이 발생할 수 있다. 서비스 업체 서버에서 전송되는 서비스 내용을 가로채 불법 서비스도 가능하다.

박현호 레인보우와이어리스 대표는 “M2M은 아직 스마트폰과 스마트패드, 노트북 정도에 적용하지만 이미 산불감지나 댐 시설 관리 등 사회 전반에 폭넓게 확산되고 있다”며 “네트워크 환경이 무선화되고 사물 중심으로 옮겨가면서 보안 이슈도 뒤따를 것으로 예상해 제품을 개발했다”고 말했다.

에어프로텍터는 장비와 관리시스템·운영자·관리자·사용자 사이에 오가는 중요 정보 유출을 차단한다. 핵심 기술은 공개키기반구조(PKI), 보안소켓계층(SSL) VPN, 모바일장비관리(MDM), 무선침입차단시스템(WIPS) 등이다. 윈도와 유닉스, 리눅스, 임베디드 윈도·리눅스 등 다양한 운용체계(OS)를 지원한다.

박 대표는 지난 10월 회사 설립 때부터 제품 개발을 시작해 최근 완료했다. M2M 제어·인증 관련 특허 출원을 마쳤고 이르면 상반기 CC인증 획득도 예상된다. 국내와 해외 영업을 위한 채널사를 확보하고 있다.

박 대표는 “M2M 관련 국제단체가 생기는 등 시장이 커지고 있지만 전문 보안제품을 만드는 곳은 거의 없다”며 “순수 국산 기술로 개발한 에어프로텍터로 다양한 M2M 환경을 쉽고 안전하게 지킬 수 있다”고 말했다.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