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슨 회장 "올해 통신장비 시장 낙관적"

레이프 요한슨 에릭슨 회장이 올해 통신장비 시장이 낙관적이란 견해를 밝혔다고 6일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중국에서 열리고 있는 보아오포럼에 참석한 요한슨 회장은 “미국 수요 안정화와 중국의 모바일 시장 발전으로 올해 통신장비 시장이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며 “올해 시장 상황이 전반적으로 양호하다”고 말했다.

에릭슨 지난해 4분기 각국 무선통신사업자가 대규모 인터넷망 업그레이드와 신규 투자에 나선 덕에 시장 예상보다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 이 추세는 올해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이 통신장비 시장 성장을 이끌 거란 분석이다.

세계 최대 이동통신사 차이나모바일은 지난달 1900억위안(34조6600억원)에 이르는 올해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지난해 대비 45% 증가한 수치다. 에릭슨 매출의 17%를 차지하는 중국과 북아시아는 향후 성장 가능성이 큰 지역이다. 에릭슨뿐 아니라 글로벌 통신장비 회사가 중국 시장에서 기회를 엿보고 있다.

요한슨 회장은 미국과 유럽의 안정을 전망했다. 그는 “미국 시장에 대해 점점 더 낙관하고 있다”며 “유럽도 빠르게 안정되고 있어 더 이상 유럽발 악재가 시장에 악영향을 미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진욱기자 jjwinw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