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경제 성장률 2%대 중후반…경기 둔화 계속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11개 민간·국책 경제연구기관의 2013년 실물경제 전망

올해 우리 경제성장률이 장기 추세보다 낮은 2%대 중후반에 머무는 등 경기 둔화 국면이 이어질 전망이다.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5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11개 민간·국책 경제연구소장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경제 현황을 진단하고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삼성경제연구소·LG경제연구원·현대경제연구원 등 6개 민간 연구소와 산업연구원·한국개발연구원(KDI)·정보통신정책연구원 등 5개 국책 연구기관 대표가 참석했다.

11개 기관은 올해 경제성장률이 2%대 중후반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3.5% 안팎인 2011~2020년 잠재성장률 추정치를 밑도는 수준이다. 그나마 글로벌 경기 여건 개선을 바탕으로 하반기 완만한 회복세가 예상되는 것이 긍정적이다.

올해 경제 주요 변수로 꼽히는 원달러 환율은 연 평균 1070~1080원 내외로 지난해 평균 환율 1127원에 비해 원화 강세가 점쳐진다. 경상수지 흑자, 주요국 양적완화 기조 등이 원화강세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연구소장들은 원화 강세와 엔저 추세가 어떻게 이어질지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제 유가는 석유수출기구(OPEC) 비회원 국가의 생산 증가에 힘입어 연 평균 배럴당 105달러 내외에서 하향 안정화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평균 유가는 109달러였다.

윤 장관은 “기업이 적극적으로 경영·투자에 나설 수 있도록 연구계가 기업이 직면한 불확실성을 줄여주는 역할을 하기 바란다”며 “간담회에서 도출된 정책과제를 향후 수출·투자 등 실물경제 활성화 대책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산업부는 기획재정부 총괄 아래 민관 합동 투자활성화 태스크포스(TF)를 가동 중이며 이달 말 무역투자진흥회의를 열어 실물경제 활성화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자료:산업통상자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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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