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스토리]<24> 방송 미디어 분야 취업 고민 해결!

`언론고시`라는 말이 생겼을 만큼, 방송과 미디어 분야로 취업하는 문은 좁은 데 비해 해당 분야로 취업을 희망하는 구직자는 많은 것이 지금의 상황이다. 방송미디어 분야 취업은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특화된 취업전략을 소개한다.

[취업스토리]<24> 방송 미디어 분야 취업 고민 해결!

◇다가오는 여름방학, 어떤 경험이 미디어 취업에 도움 될까.

어느덧 한 학기가 끝나고 대학생들은 달콤한 여름방학을 맞이했다. 하지만 취업 준비로 인해 마냥 기쁘지만은 않은 것이 현실이다. 대외활동, 공모전, 인턴, 아르바이트 등 어떤 경험을 통해 취업을 준비할 것인가의 고민은 각종 커뮤니티와 포털사이트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그렇다면 미디어 업계 취업을 희망하는 구직자는 어떤 경험을 쌓는 것이 유리할까.

방송미디어업계는 스펙 보다는 실제 지원 경험을 중요시하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미디어 기업에서 진행하는 기자단이나 서포터즈 활도 등의 대외 활동을 통해 경험을 쌓는 것은 하나의 경력이자 스펙이 될 수 있다.

◇취업 마인드의 중요성=직무성향 고찰 필요

언론 방송 지원자는 지원 전에 다시 한 번 자신의 성향을 점검해 보아야 한다. 자신의 성향과 적성보다는 연봉과 명예 등에 관심을 가지고 지원하는 구직자는 결국에 윤리적 고민을 이기지 못하고 그만두는 사례를 수차례 보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기자는 `기소권이 없는 검사` 라는 말이 있듯이 사람의 속내와 비밀을 찾아내 가감 없이 국민에게 알려야 한다. 내 행위로 인해서 잘잘못과는 관계없이 한 기업체가 문을 닫는 일이 생길 수도 있다. 그런데 여기에 담담하게 대처할 수 없는 성향을 가졌다면 방송계 지원을 다시 고려해야 할 것이다.

둘째로 언론과 방송 일은 화려하고 멋지지만 대표적 3D직업이다. 한국에서 여성이 언론방송인이 된다는 것은 굉장히 어려운 일이다. 정말 하고 싶은 일이라면 `왜` 되고 싶은지 깊은 확신과 목적의식을 세우자. 나뿐만 아니라 가족도 이해할 수 있도록 말이다. 또 내가 만든 프로그램에 나의 가치를 담을 수 있다는 자부심을 가진다면 더 즐겁게 일할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구체적인 목표를 가지고 지원하자. 한 가지에만 매달리지 말고 취업과 창업을 목표로 자신의 관심을 잡 블로그 운영으로 현실화하는 방안을 개발하자. 많은 자료수집이 미리 되어 있으면 현업인이 되었을 때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박은영 KBS아나운서는 “늦게 아나운서의 꿈을 가지게 돼 자신감이 없을 때 무용이론 대학원을 병행하면서 준비했다”고 말했다. 그도 혹시 아나운서가 되지 못해도 계속해서 자신을 발전시켜 나갈 돌파구를 만들어 놓았던 것. 박 아나운서는 “한 가지에만 매달리면 오히려 그 틀을 벗어나지 못할 수 있기 때문에 `아나운서가 아니면 안 돼`라는 생각이 있다면 지금이라도 다시 생각해 보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펙=성실도의 척도, 나머지는 면접에 달렸다

미디어 분야 취업은 고스펙화 되어 있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스펙을 올리는 것만이 미디어 분야 취업의 해결책은 아니다. 박 아나운서는 아나운서 취업 준비 당시, 필기와 실기 스터디를 진행한 경험이 있다고 한다. 그녀는 “아나운서 시험은 들입다 판다고 해서 되는 것이 아니다”라며 “시사상식과 논술작문이 중요하긴 하지만 절대적 기준은 아니다. 그보다 소설이나 TV프로그램을 많이 보자”고 조언했다. 그렇다면 면접 전형은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박 아나운서의 실제 경험을 통한 네 가지 전략을 알아보자.

면접 팁1. 스펙은 잊자

박은영 아나운서는 “스펙은 성실도의 척도일 뿐”이라며 “평균 정도의 스펙만 갖춘다면 0.1점 높은 들 크게 좌우하지 않기 때문에 나머지는 면접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구체적 전략으로는 최근 한 달 동안의 프로그램을 꿰고 있는 것이 좋으며 꾸준히 준비한 티를 내려면 최근 것이 아닌 4~5년 전의 글을 찾아 읽을 필요가 있다.

면접 팁2. 7:3의 법칙을 기억하라

자극적으로 대답해 기억에 남는 것도 좋지만 질문에 비판적으로만 대답하지 말고 하고 싶은 이야기를 7을 했다면 나머지 3은 면접관이 듣고 싶은 이야기를 해주는 것이 좋다. 사내에서는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명제를 꾸짖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면접 팁3. 면접 긴장 해소 팁

면접관이 `나의 시어머니, 시아버지다`라는 느낌으로 나의 매력을 정숙하게 어필하는 것이 좋다. 박은영 아나운서 역시 너무 긴장을 많이 해서 안 떨리는 한약까지 먹어 봤다고 한다. 하지만 그것보다는 `훈련을 많이 하는 것`이 역시 도움이 된다. 애인도 3개월만 지나면 설렘이 없어지듯이, 다양한 면접관을 만나고 많은 질문을 접하다 보면 떨리는 것도 덜해지는 날이 올 것이다.

면접 팁4. 압박면접 사례

언론·방송 지원자는 예측하지 못한 상황에 대처하는 능력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압박면접이 평가를 많이 좌우한다. 일례로, 아나운서 지망생의 경우 대뜸 `얼굴 했지? 아…방송에 안 맞는데?`라는 질문이 나올 수 있다. 만약 이러한 질문에도 `아, 마음에 안 드세요? 열심히 해보고 싶어서 좀 고쳤는데 만약에 뽑아주시면 1년 연봉을 투자해서 다시 한 번 고쳐보겠습니다`고 답한다면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지 않을까.

▲기사 일부 내용은 지난 6월 4일, 미디어잡과 KBS방송아카데미가 공동 주최한 방송·미디어 분야 취업 특강 현장 기사를 재구성한 내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