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를 향해 뛴다]한울네오텍, 증강현실 콘텐츠 개발 `한우물`

한울네오텍이 증강현실(AR:Augmented Reality) 전문기업으로 주목을 끌고 있다.

2008년 설립된 한울네오텍(대표 윤은경)은 AR 콘텐츠 개발에 한우물을 파고 있다. 사업초기에는 자신의 얼굴에 가상 3D 입체 헤어스타일을 실시간으로 미리 적용해 볼 수 있는 `헤어스타일 시뮬레이션 시스템(HSS:Hairstyle Simulation System)`을 선보였다. 동물들이 카드 밖으로 튀어나오는 것과 같은 시각적 효과를 제공하는 교육용 AR 매직카드도 출시했다.

한울네오텍이 개발해 출시한 AR Book
한울네오텍이 개발해 출시한 AR Book

한울네오텍은 홍보용 브로슈어에도 AR 기술을 적용했다. 기관이나 기업이이 알리고자 하는 내용을 3D 콘텐츠로 구현,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현재 대구테크노파크 바이오헬스융합센터 글로벌덴탈사업단 홍보 브로슈어가 이 회사가 제작한 작품이다.

이 회사의 주력 분야는 스마트 기기에서 생동감 있게 3D 애니메이션을 즐길 수 있는 `AR북(Book)`이다. AR북은 AR 기술을 기반으로 책의 이미지를 인식, 각 페이지에 해당하는 AR 애니메이션을 보여주는 교육용 교재다. 사업 초기에는 PC버전 AR북 `지니와 함께 하는 상어이야기` `내가 공룡 왕`을 개발했다.

지난해에는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DIP) 지원으로 `태블릿 PC 기반의 증강현실 북 콘텐츠 개발 사업`을 통해 `바닷속 탐험` 3종을 개발했다. 또한 `u러닝 기반 스마트 증강현실 아카이브 시스템 지원 사업`을 통해 `포유류 3종` 및 `아기돼지 삼형제` AR 교육용 콘텐츠를 개발했다.

한울네오텍 AR 증강현실 콘텐츠는 스마트 기기로 언제 어디서나 이용할 수 있도록 안드로이드용 앱(ARnjoy)과 iOS용 앱(ARbook) 모두 무료로 내려 받을 수 있다. 이와 관련, 이 회사는 AR북 전문쇼핑몰 `ARnJoy`(arnjoy.com)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이 회사는 또 유치원용 AR북 3종을 올해 말까지 순차적으로 출시하고, 이화여대 유아교육과와 교육용 AR 콘텐츠 개발을 위한 정부과제도 기획 중이다. 아울러 AR를 활용한 키넥트를 개발해 게임을 활용한 물리 치료, 치매예방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윤은경 사장은 “아이돌 스타 영상 및 음원 공개, 세포이미징 기술, 지도 등에 AR기술이 다양하게 적용되기 시작했다”며 “앞으로 AR는 동영상과 플래시를 뛰어넘는 고품질 이러닝 콘텐츠로 각광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