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이 올해 처음으로 연 `스마트C 마켓플레이스 2013`에서 내실 있는 성과를 거뒀다.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DIP 원장 채종규)은 지난달 28일 미래창조과학부와 대구시가 주최한 `스마트C 마켓플레이스` 행사에서 해외바이어 10개국 34개사, 지역 기업 32개사가 참가, 총 197건의 상담(상담액 750만달러)과 20만달러의 계약 성과를 거뒀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 참가한 지역기업들은 해외바이어와 실질적 비즈니스 교류를 위해 기밀유지합의각서(NDA)를 교환해 심도 있는 협의를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주요 NDA 추진 내용으로는 대구지역 내 모바일 게임개발사와 일본 게임 퍼블리셔 간 게임 엔진 및 퍼블리싱 방안, 지역기업 소소와 미국 프로그노시스간 기술 공유 및 콘텐츠 개발 등이다.
이와 함께 지역 온라인게임 개발사 R사는 이번 행사에서 브라질 현지기업과 20만달러 규모의 퍼블리싱 계약을 성사시켰다. 이 기업은 이번 계약으로 남미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했다.
또 메디컬 기업인 소소는 뇌파분석 기술을 활용해 프로그노시스와 미국 국방 시장과 치매 시장에 공동 대응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디지엔터테인먼트도 신규 스마트TV 콘텐츠 `퀴즈팡팡`을 앞세워 동남아 시장 진출이 점쳐지고 있다. 이 회사는 이번 행사에서 베트남의 VTC온라인과 MOU를 교환, 콘텐츠 테스트를 위한 매뉴얼 제공에 합의했다.
VTC온라인은 특히 DIP의 지원을 받아 제작된 네오썬의 `히어로즈 오브마스터즈`와 관련한 MOU를 교환할 계획이다.
채종규 원장은 “SmartC를 국내 최대 스마트콘텐츠 전문 마켓플레이스로 정착시키기 위해 정부 협의를 통해 예산증액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