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5로 중국 여성 감전사…애플 "철저히 조사"

아이폰5로 중국 여성 감전사…애플 "철저히 조사"

중국에서 아이폰5가 원인으로 추정되는 감전사 사고가 발생했다. 애플은 철저히 조사하겠다며 빠른 대응에 나섰다.

15일(현지시각) 중국 언론은 지난 11일 23세 여성이 충전 중인 아이폰5로 전화를 받다가 감전사 했다고 보도했다.

애플차이나는 14일 오전 성명을 발표, 이번의 불행한 사고에 대해 매우 마음이 아프다고 애도를 표시하고서 이번 사고를 철저히 조사하겠다고 밝혔다고 북경만보가 전했다. 애플차이나는 또 이번 일에 관해 당국과 긴밀히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M샤오징(小靜) 1128`이란 누리꾼이 웨이보(微博)을 통해 자신의 누이동생이 충전 중인 아이폰으로 전화를 받다 감전사했다고 밝히고 나서 불과 하루만에 애플이 철저히 조사하겠다며 대응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중국인 사이에서 `오만한 기업`의 대명사로 꼽혔던 애플의 기존 이미지와는 사뭇 다른 모습이기 때문이다.

사고를 당한 여성은 마 에이런(Ma Ai Lun)이라는 여성으로 현지 항공사인 중국남방항공의 승무원으로 알려졌다. 신장 위구르 자치구 지역 경찰이 사고를 공식 확인했다.

부검 결과 목 부분에 받은 전기 충격이 사인으로 나타났다. 피해자 유가족은 애플 아이폰5를 충전 중에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한편, 사고를 당한 여성은 내달 초 결혼을 앞두고 있어 안타까움을 더했다.

이종민기자 lj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