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오픈 10주년을 맞이한 `헤이젠(heyzen.com)`은 지난 2011년 중소기업청이 인증한 우수 벤처기업이다. 중소기업진흥공단이 주관하는 `HIT 500`에 선정돼 품질도 인정받았다.

유년 시절부터 피부 관리에 관심이 많았던 조경수 대표(45)는 화장품 회사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대학 졸업과 동시에 국내 유명 화장품 회사에 입사해 5년간 근무하며 경영 노하우를 쌓았다. 퇴사 후 대형 할인점과 제휴해 종합화장품 매장을 전국에 운영하기도 했다.
오프라인에서 화장품 매장을 운영하던 조 대표가 온라인 비즈니스에 주목한 이유는 `가격 거품` 이다. 그는 “유명 화장품 브랜드는 과도한 마케팅 예산 탓에 품질 대비 가격 거품이 심하다고 생각했다”며 “온라인에서 직거래 채널을 확보하면 합리적 가격에 고품질 제품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조 대표는 일반 화장품은 물론이고 보디·헤어 등 뷰티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초등학생부터 20~30대 젊은 직장인이 주요 고객층이다. 그는 “자체적 연구로 모든 제품을 개발하고 있으며 지난 2005년 미국 식품의약품안전청(FDA) 인증을 획득해 제품 안전성도 확보했다”며 “성형외과, 피부과, 한의원 등 다양한 분야 전문의가 자문위원으로 활동하며 고객 신뢰도를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주력 제품은 여드름과 피부 트러블을 집중적으로 관리하는 `A.C.Story` 라인이다. 호주가 원산지인 허브의 일종 `티트리`를 주성분으로 사용해 손상된 피부를 균형 있게 관리할 수 있다. 지난 2012년 중소기업진흥공단이 선정한 히트 상품이다.
조 대표는 최근 카페24 마케팅센터(cmc.cafe24.com)를 활용해 홍보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기술력을 인정받은 많은 업체가 홍보를 등한시해 더 이상 성장하지 못한 사례를 목격했기 때문이다. 그는 “많은 고객에게 헤이젠 제품을 알릴 수 있는 마케팅 전략을 추진할 것”이라며 “향후 해외 시장에 진출하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포부를 밝혔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