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세대 피트니스 웨어러블 격돌…아이리버 온 vs 미스핏 샤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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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과 연계한 웨어러블 디바이스 시장이 날로 성장세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스포츠 및 활동 추적기는 웨어러블 기기의 대부분인 61%를 차지하고 있다. 해외에서도 의료기기 업체들도 잇달아 개발을 착수하는 것은 물론 유연성, 방수성, 내구성을 갖춘 센서를 연구하는 기업이 늘어나고 있다.

2세대 피트니스 웨어러블 격돌…아이리버 온 vs 미스핏 샤인

피트니스 이어셋 `아이리버 온`
피트니스 이어셋 `아이리버 온`

국내에도 스마트폰과 연계한 피트니스 특화 제품들의 출시가 봇물을 이뤘다. 최근 출시된 `아이리버 온`과 `미스핏 샤인`도 차세대 피트니스 웨어러블 기기를 표방하고 있다. 그동안 국내에 출시된 1세대 웨어러블 기기인 나이키 `퓨얼밴드`나 `조본 업 밴드`, LG전자의 `라이프그램`은 시계 형태에 만보기 수준의 단순한 활동 추적기능 위주였다. 이는 삼성전자나 소니의 `스마트워치`군과 별개로 스마트폰을 활용한 액세서리 시장으로 각광받고 있다.

특히 2세대 피트니스 웨어러블 기기를 표방한 제품이 서로 다른 진화의 방식을 택해 소비자를 유혹하고 있다. 각각 심장박동수 등 보다 정확한 생체신호 측정을 바탕으로 한 가이드 강화, 휴대성 및 편의성을 극대화한 형태로 진화하는 만큼 소비자가 어느 쪽 손을 들어줄 지 관심이 모아지는 상황이다.

지난달 출시한 아이리버의 신개념 피트니스 센서 이어세트 아이리버 온은 음악 듣기 기능에 스마트폰과 연계한 개인별 운동 가이드를 결합했다. 이 제품은 일반적으로 가속도 센서나 만보계 수준 제품과 달리 사용자의 귀에서 정확한 심박수를 측정해 사용자에게 현재 운동 강도 및 상태 등을 음성 가이드로 전달한다. 모바일 바이오 센싱 전문기업인 미국 발렌셀(Valencell)사의 퍼폼텍(PerformTek) 기술을 적용했다. 가벼운 워밍업이나 격렬한 운동을 구분해 음성으로 알려주는 것은 장점이다. 운동 중에 전화를 받거나 스마트 기기의 음악을 듣는 것도 가능하다.

아이리버 관계자는 “해외에서도 선수나 전문가용 제품으로 가슴 부근에 센서를 두고 심장박동수를 체크하는 제품은 있어도 달리기 중에 귀에서 확인하는 제품은 드물다”며 “내달부터 미국을 시작으로 중국, 홍콩, 일본에 차례로 출시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이달 초 글로벌 출시한 미스핏 샤인도 국내 시장을 겨냥한 영업 강화에 나섰다. 일부 모델에 한해 병행수입 형태로 국내에 들어오던 것과 달리 웨어러블 기기 전문 쇼핑몰과 프리스비 매장에서 론칭과 동시에 판매를 시작했다. 내달 9일에는 창업주인 소니 부가 직접 방한해 홍보에 나설 계획이다. 제조사인 미스핏 웨어러블은 애플, 펩시의 CEO로 유명한 존 스컬리가 공동 설립한 웨어러블 기기 전문 업체다. 헬스케어 기기 전문 아가매트릭스의 창업자 2인도 합류했다.

이 제품은 작은 동전만한 크기의 초소형 디자인을 자랑하는 제품으로 클립 형태로 옷에 부착하거나 손목시계처럼 찰 수도 있는 제품이다. 블루투스 4.0 기술을 채택해 저전력에 동기화도 쉽게 할 수 있도록 했다. 수심 50m까지 방수가 가능해 수영 활동 체크가 가능한 점도 장점이다.

김승훈 IRS글로벌 실장은 “웨어러블 기기는 패션 아이템으로 자리 잡은 시계군과 차별화하기 위한 디자인은 물론이고 배터리, 조작성, 소프트웨어, 애프터서비스 등 많은 부분에서 아직 개선이 필요한 만큼 성장 가능성도 높다”고 말했다.

시장조사전문기업체 야노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웨어러블 기기 시장은 전년 대비 1052% 성장한 1000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되면, 3년 후인 2016년에는 1억대 규모를 이룰 것으로 내다봤다.

※ 아이리버 온 미스핏 샤인 비교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