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닛산이 세계 자동차 업계 최초로 스마트와치 시장에 뛰어들었다. 가전 회사가 아닌 자동차 회사에서 나온 제품이지만, 그 때문에 오히려 신선한 기능이 많다는 평이다.
IT 전문매체 ‘벤처비트’는 오는 12일~22일(현지시각) 열리는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닛산의 스마트와치 ‘니스모’가 공개될 것이라고 8일 보도했다. 니스모는 닛산의 튜닝 브랜드명이기도 하다. 이 제품 역시 차량의 튜닝 옵션 중 하나로 삼겠다는 것이다.
니스모의 가장 큰 특징이자 장점으로 꼽히는 것은 자동차와의 연계성이다. 운전자에 대한 정보뿐 아니라 평균 연료 소모량, 평균 및 최고속도, 엔진의 상태 등을 체크한다. 닛산에서 제공하는 차량 유지관리에 관한 정보도 실시간으로 업데이트해 보여준다.
벤처비트는 수려한 디자인을 장점으로 꼽기도 했다. 삼성의 갤럭시기어가 많은 앱과 뛰어난 처리능력을 가졌지만 실망스런 디자인을 보여준 반면, 니스모는 화려하고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
일반적인 기능은 다른 제품들과 비슷한 수준이다.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같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이용할 수 있고, 사용자의 심장 박동을 체크한다.
다만 범용성이나 호환성이 떨어지는 것은 단점으로 꼽힌다. 닛산의 자동차와만 연동가능하고, 자동차 모델마다 연동되는 버전이 따로 있다. 특정 차량의 액세서리 정도인 셈이다.
이 때문에 시장에서 다른 제품들을 완전히 밀어내기보다는 경쟁을 촉진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와치가 활용될 수 있는 새로운 영역을 보여줬고, 디자인 면에서도 다른 제품을 위협할 만하기 때문이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트렌드팀
송준영인턴기자 dreamer0910@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