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기술 6건이 민간시장에 나왔다. 기술이전을 받으면 바로 상품화가 가능한 품목이다.
국방과학연구소(ADD·소장 백홍열)는 국방기술 이전 및 사업화를 전담할 `창조국방사업단(단장 김인우)`을 신설하고 11일 대전테크노파크벤처센터에서 국방기술 및 국방관련 벤처기업 보유기술 발표회를 개최했다.

이 발표회는 기술품질원(원장 최창곤)과 공동으로 진행됐다.
이번에 ADD가 공개한 기술은 모두 6건이다.
최근 사회적인 문제가 된 불산가스 탐지기술과 농촌에서 빈발하는 농약 중독 예방제를 선보였다. 이 기술은 각각 산업유독성물질 탐지기술과 신경작용제 예방 및 탐지기술을 응용했다.
화생작용제 효소기술을 이용해 과일이나 채소 잔류 농약 제거에 쓰일 수 있는 과일 세정제도 공개했다.
분진 등을 진단하는 신속검역기기는 신속생물 검역기술 및 SW기술을 활용한 사례다.
최장 5㎞ 반경 내 유독 화학 물질의 환경오염 감시가 가능한 장비와 산업공단 등의 환경오염 무선운용 가스시료 포집기 및 시스템 설계 기술도 선보였다.
국방벤처 업계에서는 텔트론이 바이오일렉트로닉스 제품화 기술, 세주엔지니어링이 스마트 가스센서, 네스앤텍이 무인비행로봇 제어기술, 광전자기술이 광 측정기술, 씨앤에프가 제독시스템을 공개했다.
ADD가 민간분야에 숨어있는 기술을 탐색하기 위해 이들 업체를 초대했다.
김인우 창조국방사업단장은 “향후 민수화가 가능한 국방과학기술을 지속 발굴하고 정기적인 기술이전 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라며 “벤처 및 중소기업 참여를 유도해 창조경제 실현에 기여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