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스토리]<41>김현욱 아나운서가 꼽은 면접스피치 핵심전략 3요소는?

면접 스피치 준비가 필요하다. 지난주에는 면접할 때 주의사항을 알아봤다. 이번에는 면접 스피치에 필요한 세 가지 요소와 함께 효과적인 면접 스피치를 위한 전략을 준비했다. 다음은 김현욱 아나운서와 성공적인 면접 스피치 요소와 관련해 인터뷰한 내용을 정리했다.

[취업스토리]<41>김현욱 아나운서가 꼽은 면접스피치 핵심전략 3요소는?

Q:성공적인 면접 스피치를 위한 핵심 요소는?

A:성공적인 면접 스피치라는 것이 뚜렷하게 논리적으로 이건 뭐다 이렇게 나눌 수 없는 부분이 크지만, 원활한 이해를 위해 화자와 청자, 콘텐츠 세 가지 요소로 나눌 수 있다. 그 중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청자다. 효과적으로 의사를 전달하기 위해서는 그것을 듣는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파악하는 과정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이다.

이는 청자의 마음을 헤아리고 그 사람의 수준에 맞춰서 대화할 수 있는 능력이 뒷받침돼야 한다. 이것을 인성과 공감력으로 이해하면 된다. 상대방의 상태와 나에 대한 태도와 어떤 마음가짐인지 등을 헤아리는 것, 이것이 면접에서 핵심이다. 다음은 콘텐츠, 화자 순이다. 각 요소가 가지는 중요성이 다르기 때문에 어떤 스피치 상황이냐에 따라 각 요소에 맞춰지는 무게중심이 다르다고 이해하면 된다.

Q:화자, 청자, 콘텐츠 세 가지 요소가 실제 면접 상황에선 어떻게 적용되나?

A:청자 부분에서는 상대방을 헤아리는 마음이 핵심이지만 콘텐츠에서는 논리적 사고력과 맥락에 맞는 상황 통제력이 중요하다. 화자는 자신의 마음을 상대에게 정확히 전달할 수 있는 표현력이 더 중요하다. 다양화되는 면접 추세는 세 가지 요소를 고루고루 살펴보려는 의도가 저변에 깔려 있다.

면접관과 대화를 나누는 면접은 면접관 생각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해 청자를 중심에 둔 스피치 상황인 반면, 토의 토론 면접은 콘텐츠가 중요하다. PT면접은 자신의 생각과 계획 등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표현하는가에 초점을 둔 화자 중심의 스피치 상황이다. 그렇기 때문에 면접을 준비할 때, 각각의 면접이 나의 어떤 면을 보려고 하는 것인지 제대로 파악하고 그에 맞춰서 준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세 요소가 모두 중요하지만 각각의 면접 유형에 따라 세 요소의 무게중심을 융통성 있게 조절할 수 있어야 한다.

Q:자신의 스토리와 콘텐츠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서는 어떤 과정이 필요한가?

A:자신이 지닌 스토리를 효과적으로 전달한다는 것은 얼마나 효과적으로 표현하는가를 의미한다. 표현에 중요한 두 가지 요소에는 `언어적 요소`와 `비언어적 요소`가 있다. 언어적 요소는 말에 필요한 발성, 복식호흡, 호흡, 강세를 말한다. 비언어적 요소는 표정이나 제스처 등 말에 있어서 특정한 감정을 실어주는 요소다. 두 요소는 효과적 전달을 위해 동등하게 중요한 부분이다. 그 외에 전달력을 높이기 위해 도구를 사용할 수도 있다. 어떤 방식으로든 허용 가능한 범위에서 최대한 자신을 드러내고 보이는 수밖에 없다.

Q:어떠한 목소리 톤이 면접관에게 신뢰감을 심어줄 수 있나, 또 신뢰감 있는 목소리 톤을 내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이 필요한가?

A:신뢰감 있는 톤의 경우는 상황에 따라 다르다. 뉴스에서 요구하는 톤과 패션회사에서 요구하는 톤은 분명히 차이가 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자신의 음역대와 완전히 어긋나는 지나친 가공은 금물이다. 자신의 톤이 소프라노인데 억지로 저음으로 바꾸는 것은 자신도 불편할뿐더러 듣는 사람에게도 어색함을 줄 수 있다. 따라서 자신이 가능한 영역 내에서 최대한 다듬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특정 직업이나 직무에 어울리는 목소리에 선입견을 갖고 거기에 맞추려고 하다 보면 어쩔 수 없이 가공된 모습이 그대로 티가 나고 어색할 수밖에 없다. 변화를 주고 싶다면 리듬을 어떻게 주고 발성은 어떻게 하는 식으로 조절해야 한다. 중요한 것은 높낮이가 아닌 특정한 리듬감이 주는 느낌이라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자신이 내기 불가능한 목소리를 억지로 주입을 하는 것은 오히려 역효과를 줄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Q:면접 시 어떠한 표정, 제스처, 자세 등이 바람직한가?

A:비언어적 요소는 표정, 제스처, 자세 외에도 입장하는 자세, 복장, 퇴장, 헤어스타일, 심지어는 메이크업 상태까지 모두 이에 해당한다. 따라서 면접이라는 실제상황에 대한 하나하나의 팁은 줄 수가 없다. 그것이 가공되지 않은 실제상황이기 때문이다. 전략으로 조언할 수 있는 부분은 우리가 통상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예의` 범주가 면접상황에 그대로 적용된다는 점이다. 그러면 조금 더 면접을 준비할 때 마음이 편해질 것이다.

Q:어른을 대하듯이 하라는 것이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을 말하는 것인가?

A:어려운 어른 앞에서 다리를 벌리고 앉고 그러지는 않을 것이다. 눈도 못 마주치고 쭈뼛거리고 그러지도 않을 것이다. 의자는 끝 쪽에 엉덩이를 붙여서 정자세로 앉고 눈을 마주보며 대화한다. 하지만 직접적으로 대놓고 눈을 들여다보면서 대화하면 상대가 불편해 할 수도 있으니까 그 점에 있어서는 눈보다는 코끝을 쳐다보는 것이 더 좋을 수 있다. 그것만으로도 면접관 입장에서는 자신을 보고 있다는 인식이 심어질 수 있다. 그리고 그렇게 면접관의 반응을 보고 살펴야만 그 사람들이 내 말에 얼마나 집중을 하고 있고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 지를 가늠할 수 있다. 용모, 복장의 경우도 각 기업이나 직업의 성격과 문화를 정확히 파악하고 그 문화에 맞는 상식선을 따라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