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 `터보 삼총사` 앞세워 내수 시장 점유율 10% 돌파 나서

한국지엠이 배기량은 줄이고 성능은 높인 다운사이징 터보 모델을 기반으로 내수 시장 점유율 10% 돌파에 나섰다. 왼쪽부터 쉐보레 `트랙스` `크루즈` `아베오RS` 터보 라인업.
한국지엠이 배기량은 줄이고 성능은 높인 다운사이징 터보 모델을 기반으로 내수 시장 점유율 10% 돌파에 나섰다. 왼쪽부터 쉐보레 `트랙스` `크루즈` `아베오RS` 터보 라인업.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다운사이징이 화두로 부상한 가운데 한국지엠이 연이어 출시한 `터보 삼총사`가 주목받고 있다.

다운사이징은 배기량은 줄이고 연료 효율은 높이면서 `터보 차저` 기술을 탑재해 힘은 강력해진 엔진을 탑재한 차량을 일컫는다. 특히 배출가스 규제에 대응할 수 있는 차세대 자동차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한국지엠은 다운사이징 모델에 기반을 두고 국내 시장 점유율 10% 돌파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3일 한국지엠에 따르면 다운사이징 주력 모델인 `쉐보레 트랙스`의 지난달 판매량은 전달보다 33.2%나 급증했다. 트랙스는 같은 기간 판매량이 39.3%나 늘어난 말리부와 함께 한국지엠의 판매 증가를 견인했다.

한국지엠은 올 2월 출시한 트랙스에 이어 11월 `크루즈 터보`, 12월 `아베오RS(Rally Sports)`를 잇따라 출시해 국내 다운사이징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다.

특히 이들 터보 모델을 주축으로 내년 내수 시장 점유율을 두자릿수로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지난 10월까지 한국지엠은 11만9087대를 판매해 연간 누적 시장 점유율 9.5%을 기록 중이다.

국내 출시된 SUV 중 처음으로 1.4ℓ 4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을 장착한 트랙스는 해외 시장 반응도 뜨겁다. 트랙스는 올 들어 지난 10월까지 서유럽을 비롯한 해외 시장에 13만4500대가 수출됐다. 특히 지난 9월에는 국내 전체 수출 물량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트랙스는 최고 출력 140마력, 최대 토크 20.4kg.m의 성능을 자랑한다.

크루즈는 준중형차급임에도 지난 10월 터보 엔진 트림을 추가함으로써 다운사이징 라인업을 확대하고 소비자 선택 폭도 넓혔다. 크루즈의 1.4ℓ 가솔린 터보 엔진은 최고 출력 130마력, 최대 토크 20.4kg.m의 성능을 갖췄다. 또 첨단 산소 센서로 연료분사 제어를 연속적으로 최적화해 12.6km/ℓ의 복합연비를 실현했다. 특히 크루즈 터보는 기존 모델보다 엔진 배기량이 줄어들었음에도 주행 성능을 향상시킨 것이 특징이다.

가장 최근 출시된 2014년형 아베오RS는 역동적인 성능과 디자인을 갖춰 다운사이징 라인업의 인기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소형차급에 강력한 터보 엔진을 장착해 주행 성능과 운전의 재미를 쫓는 젊은 고객층이 타깃이다. 아베오RS는 최고 출력 130마력, 최대 토크 20.4kg.m로 날렵하고 스포티한 소형 해치백에 어울리는 주행 성능을 자랑한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아베오RS 출시를 통해 3종의 1.4ℓ 터보 라인업을 구축했다”며 “이들 모델이 고효율 및 고성능 특성을 앞세워 다운사이징 시장을 확대하고 내수 시장 점유율 두자릿수 달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