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이니시스, 中 최대 온라인결제 사업자 알리페이와 `맞손`

KG이니시스(대표 고규영)가 중국 최대 온라인 결제기업 알리페이와 손잡는다. 7일 KG이니시스는 알리페이와 제휴를 통해 국내 온라인 쇼핑몰을 이용하는 중국 내 소비자를 대상으로 온라인 결제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서비스는 중국 소비자가 국내 온라인 쇼핑몰을 이용할 때 알리페이를 통해 위안화로 결제할 수 있다. 중국 소비자는 편리하게 국내 온라인 쇼핑몰을 이용할 수 있고, 국내 판매자는 별도 절차 없이 중국 내 소비자를 확보하는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다.

KG이니시스는 KT와 알리페이 서비스 이용 계약을 체결하고 6일부터 중국인 관광객 대상으로 유료 와이파이 이용권 결제를 지원한다. 한국을 방문하는 중국인 관광객들이 국내 모든 올레 와이파이 이용권을 KG이니시스의 알리페이 서비스를 통해 구매해 편리하게 무선 인터넷을 즐길 수 있다.

알리페이는 중국 최대 온라인 지불결제 기업으로, 중국 내 온라인 결제 거래 중 5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8억2000만명 이상의 등록 회원을 보유하고 있어 국내 기업과 판매자가 KG이니시스의 알리페이 서비스를 통하면 중국에 현지법인 설립 투자 없이 중국시장에 판로를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이니시스 측은 예상했다.

중국 전자상거래 전문 조사기관인 아이리서치에 따르면 2013년 중국 인터넷 쇼핑액은 1조 8500억위안(한화 약 350조원)에 달하며, 2015년까지는 63% 성장해 총 규모가 3조위안(한화 약 528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했다.

길재식기자 osolgi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