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나가는 기업은 어떤 식으로 조직을 운영할까. 구글이 조직에 사용하는 목표달성 프로그램 `OKR 시스템`이 화제다. 앞서 인텔이 적용했던 시스템으로 유명한 이 프로그램을 8일 비즈니스인사이더가 자세하게 소개했다.

구글은 창업한 지 1년이 채 안됐을 때 이 프로그램을 들여왔다. 이를 추진한 담당자이자 구글 투자자 중 한 사람인 존 도어가 `목표(Objective)`와 `핵심 결과(Key Results)`의 앞글자를 따 OKR이라고 이름 붙였다.
구글은 분기에 한 번씩 목표를 설정하고 달성했을 때 예상되는 핵심 결과 몇 가지를 명시한다. 목표는 반드시 측정 가능해야 한다. 예컨대 `웹사이트의 구동 속도를 지금보다 30% 빠르게 한다`거나 `새 인력을 15% 더 늘린다` 같은 식이다. 기업과 팀 단위, 개인이 모두 사용할 수 있다.
존 도어는 핵심 결과를 미리 기록하도록 하는 이유에 대해 “구성원 간 소통을 명확하게 하고 모든 사람이 가장 중요한 지점이 무엇인지를 알도록 하는데 도움을 준다”며 “목표를 이루기 위한 매 단계마다 구성원의 협동이 시너지가 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구글은 각 직원이나 팀이 이 프로그램에서 잡은 목표 달성률을 0에서 1로 보고 0.4가 채 되지 않는 경우 불이익을 주는 방식으로 인사에 활용한다. 하지만 쉽게 1을 달성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 너무 쉬운 목표를 잡았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정미나기자 min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