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통신장비 업체 화웨이가 이번에는 게임 콘솔을 들고 소비자 시장을 공략한다.
13일(현지시각) WSJD(구 올싱즈D)에 따르면 화웨이는 게임콘솔 ‘트론(TRON)’을 2분기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국 시장에 출시되며 해외 판매 계획은 아직 없다.
트론은 UHD 4K 동영상을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물론 사용자가 4K TV를 보유하고 있을 때 가능하다.
화웨이의 트론은 지난 주 소비자가전쇼(CES) 2014에서 첫 선을 보였다. TV를 활용해 게임을 즐기고 동영상을 볼 수 있는 단말기로, WSJD는 화웨이가 게임 콘솔로 소비자들에 더욱 친숙한 브랜드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WSJD는 “기업 대상 통신 및 네트워크 솔루션 기업인 화웨이는 신성장동력으로서 스마트폰, 태블릿, TV용 셋톱박스 등 소비자 제품으로 무게중심을 옮겼으며 지금은 중국의 주요 스마트폰 업체 중 하나지만 소비자들의 인지도는 아직 낮다”고 지적했다.
화웨이 트론은 실린더 모양으로 구글 안드로이드 운용체계(OS)의 화웨이 커스터마이징 버전을 사용한다. 블루투스로 컨트롤러와 접속한다. CES 2014에서 소개된 모델은 엔비디아의 테그라4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화웨이는 정식 출시 제품에서는 테그라 K1 프로세서로 업그레이드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국 정부는 13년 만에 금지를 풀고 상해자유무역지구(FTZ)에서 생산한 해외 비디오 게임의 중국 내 판매를 일시적으로 공식 허용했다. 하지만 화웨이는 게임 콘솔 발표가 이번 중국 정부의 조치와 관련 없다고 해명했다. PwC에 따르면 소니나 닌텐도 등 글로벌 비디오 게임이 판매되지 않았을 때에도 중국은 거대한 온라인 인구 때문에 세계 3위의 게이밍 시장이었다.
트론의 정확한 가격은 정해지지 않았으나 화웨이 대변인은 중국 시장에서 200달러 이하에 판매될 것으로 전했다. 화웨이는 트론의 성공에 매력적인 콘텐츠가 필수라며 이를 위해 중국의 최대 게임 개발업체는 물론 미국, 유럽, 일본, 한국 개발자들과 협력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협력사 이름을 밝히지 않았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트렌드팀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