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OBIZ+/글로벌리포트]71%의 글로벌 제조 기업, `서비스` 채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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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적인 제조기업들이 자사 제품 차별화를 위해 서비스를 채택하는 `서비타이징(Servitizing)`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최근 전 세계 300여개 제조기업 임원을 대상으로 옥스포드 이코노믹스와 PTC가 공동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제조기업 68%가 향후 3년 내 중대한 비즈니스 프로세스 변화를 겪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2015년까지 71% 기업이 자사 제품 차별화를 위해 `서비스`를 이용할 것이라고 답했다.

기업에서 가장 중요한 가치를 만들어내는 것은출시시간 단축/양적 측면 또는 제공 개선제품혁신 가속화제품 개발 비용 감소서비스 매출 증가고객만족도 증가제품 품질 개선서비스 수익성 증가글로벌 협업 증가제품 원가 감소IT비용 감소글로벌 제품 개발 개선제품 위험 경감/규제 준수 간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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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 글로벌기업의 임원들은 `제품과 서비스의 혁신을 위한 전략 수립`이 글로벌 경쟁에서 향후 우위를 점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고위직 임원 중 77%는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핵심 전략으로 `서비스` 강화를 일순위 과제로 꼽았다. 실제로 이들은 제품과 서비스의 융합을 통한 창의적 비즈니스 모델에 주력하고 있다.

또 유럽 제조업체가 미국 및 아시아 제조업체보다 서비스에 더 주력할 것이라 답했다.

이 외에도 2015년까지 성능 기반 서비스 계약(PBSC:Performance-Based Service Contract)을 이용하는 비중이 65%까지 대폭 증가하고 원격 서비스 진단은 56%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봉기 PTC코리아 이사는 “이번 조사는 국내 제조기업들이 앞으로 어떤 비즈니스 모델을 수립해야 할지에 대해 시사하는 바가 크다”며 “이제는 우리 기업들도 과거 제조 및 물류 효율성을 넘어서는 창의적 비즈니스 모델을 위한 제품 및 서비스 혁신 마인드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세계 유수의 전통적인 제조기업들이 최신 IT를 활용해 제품과 서비스를 융합한 비즈니스 모델로 새로운 시장을 열고 있다. 항공기 엔진을 만드는 롤스로이스는 최근 `토털케어(TotalCare)`라는 서비스를 판매하고 있다. 제트 엔진이 완벽하게 작동하도록 제품과 함께 운영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GE는 사물인터넷 즉 기기와 기기, 기기와 사람, 기기와 비즈니스를 연결시켜 항공, 철도, 병원, 제조 및 에너지 분야에서 단순 제품이 아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플랫폼을 지원하고 있다.

설문조사 결과 제조기업들은 `역혁신(Reverse innovation)`도 빠르게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신흥 시장에서 제품을 설계하고 이를 선진국에 도입하는 비중이 늘 것이라 전망했다. 현재는 35% 정도지만, 3년 후에는 50% 이상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

이 외에도 선진 제조기업들은 혁신을 이루기 위해 회사 내부뿐 아니라 외부 아이디어를 적극적으로 취하기 위한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기기회사인 보스턴 사이언티픽은 `오픈이노베이션` 모델을 활용, 회사 외부의 혁신적 아이디어를 내부로 끌어들이기 위해 `혁신 포털`을 열고 외부의 창의적 아이디어를 상용화할 수 있도록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개선했다.

삼성전자도 신기술과 주요 특허를 가진 벤처들을 발굴하고, 인수합병(M&A)을 목적으로 실리콘밸리에 `삼성 전략&혁신 센터`와 `오픈 이노베이션 센터`를 설립했다. 연구소와 기술원 차원에서 확보해야 할 주요 특허나 기술을 제시하면 이들 센터에서 검토해 M&A 후보군을 제시, 각 사업부가 직접 M&A를 진행하는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성현희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