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글로벌 경기가 회복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낙관적인 관측이 나왔다. 타이 후이 JP모간자산운용 아시아 수석 시장전략가는 “올해는 세계 주요 국가가 동반 회복한다”며 “2013년 하반기 이후 미국·EU·중국·일본의 세계 4대 경제 주체의 구매관리자지수(PMI)가 글로벌 수출과 설비 투자 회복 지수인 50 수준을 넘어섰다”고 말했다. 이는 선진국 경기 회복이 글로벌 경기 회복을 견인할 것임을 뜻한다고 덧붙였다.

후이 수석 전략가는 JP모간자산운용 마켓 인사이트 프로그램 중 글로벌 경제와 금융시장 관련 대표 자료인 `가이드 투 더 마켓(Guide to the Markets)`에 근거해 올해 투자 테마를 전달하고자 한국을 찾았다.
후이 전략가는 글로벌 경기 회복에 따른 수혜 지역으로 동북아시아를 꼽았다. “한국과 대만 등과 같이 선진시장 대상 수출 비중이 높은 동북아시아 국가가 선진 경제 개선으로부터 수혜를 입을 것입니다. 이머징 국가 가운데서는 선진국과 교역 관계, 밸류에이션, 환율 전망 등을 살피고 선별적으로 접근해 투자기회를 놓치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나라에 대해서는 “선진 경제의 수출 의존도가 높아 채무부담 축소, 실업률 하락, 설비투자 증가로 인해 전체 경제가 살아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높은 기업실적 증가율, 매력적인 주식 밸류에이션, 건전한 대외 포지션 등이 다른 이머징 시장에 비해 한국의 투자 매력을 높이는 요소라고 전했다. 투자 측면에서는 “미국 양적완화 축소와 함께 통화정책 정상화에 따른 전략 수립이 필요하며, 작년에 이어 올해도 채권보다는 주식이나 전환 사채가 매력적인 투자 상품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