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최초로 프로젝트관리조직(PMO)협회가 설립됐다. 올해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는 PMO협회가 공공 PMO 시장을 활성화시킬 수 있을지 업계 이목이 집중된다.
한국PMO협회 설립추진위원회는 지난 17일 서울 삼정호텔에서 우수 PMO 전문기업 육성으로 공공정보화 사업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한국PMO협회` 발기인 총회를 개최했다. PMO협회는 향후 PMO 교육과정을 개설, 전문인력을 양성한다. PMO 관련 자격증 제도를 도입해 우수인력 검증도 추진한다. 공공PMO 사업 활성화를 위해 대정부 정책 제안도 할 계획이다.
PMO협회 설립 발기인으로는 이영상 한국PMO홀딩스 대표, 민상윤 솔루션링트 대표, 김인현 투이컨설팅 대표 등이 참여했다. 초대 회장으로는 이영상 대표가 선임됐다. 이 회장은 “한국PMO협회는 정책 제언, PMO 전문가 양성과정, 민간자격시험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국PMO협회가 설립 취지를 살리기 위해서는 해결해야 할 과제도 많다. 무엇보다 시장 활성화를 위해 공공PMO 사업 발주를 위한 정책 제안이 절실하다. 지난해 7월 제도 시행 후 발주된 공공정보화 PMO 사업은 단 한 건에 불과하다.
회원사 확대도 시급하다. 한국PMO협회는 초기 설립 당시 한국PMO서비스와 투이컨설팅 정도가 회원사로 가입됐다. 한국PMO서비스가 여러 기업이 투자한 한국PMO홀딩스가 출자해 만든 회사라 하더라도 회원사 수가 너무 적다. PMO가 감리사업 대체를 적극 반대하는 감리협회와도 생산적인 협의를 추진해야 한다. 한 공공기관 최고정보책임자(CIO)는 “PMO협회가 적극적으로 활동해 공공정보화의 PMO 수준이 높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혜권기자 hk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