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부, 공인 웹 접근성 품질인증기관 지정

미래창조과학부는 한국웹접근성172인증평가원, 웹와치,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행복한웹앤미디어의 네 개 기관을 공인 웹 접근성 품질인증기관으로 지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웹 접근성 품질인증은 장애인, 고령자 등이 웹사이트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웹 접근성 지침을 준수한 우수 사이트에 품질인증마크를 부여하는 제도다. 지난 2007년부터 시행됐지만 관련 법적 근거가 없어 유사 인증을 한국정보화진흥원 등 일곱 개 기관이 자체 기준에 따라 수여해 문제로 지적됐다.

이를 개선하고자 미래부는 품질인증기관이 같은 기준에 따라 업무를 수행하도록 국가정보화기본법을 개정했다. 이후 품질인증기관 지정 신청을 접수해 이번 네 개 기관을 선정했다.

미래부는 앞으로 국가 공인 기관이 웹 접근성 품질을 인증하게 돼 시장 혼란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기대했다. 인증기준·절차 등을 공통으로 적용해 웹 접근성 품질인증 신뢰성이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박성진 미래부 정보문화과장은 “지속적인 관리감독으로 지정된 품질인증기관이 공정하게 인증 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시장 상황에 따라 품질인증기관을 추가 지정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