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비콘 날개 단 애플, 모바일 결제 시장 판도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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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위치정보 기술 `아이비콘(iBeacon)`과 연계한 애플의 모바일 결제 서비스가 시장 판도를 바꿀 수 있다고 27일 벤처비트가 보도했다.

애플은 최근 팀 쿡 최고경영자(CEO)와 에디 큐 아이튠스 담당 부사장 등 주요 경영진이 업계 관계자를 만나 모바일 결제 시장 진출을 논의했다고 알려졌다. 애플 온라인 스토어를 담당하던 제니퍼 베일리가 모바일 결제 사업부로 이동해 준비에 속도를 낸다.

애플의 모바일 결제 시장 진출이 관심을 모으는 이유는 아이비콘과의 시너지 효과 때문이다. 차세대 시장으로 꼽히는 실내위치정보와 모바일 결제 강자로 애플이 단숨에 부상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아이비콘은 애플 운영체계(OS) iOS7에 포함된 근거리 무선 통신 기술이다. 저전력 블루투스(BLE)`를 활용해 실내 위치 정보를 파악한다.

마트에서 장 보는 주부에게 유제품 할인 티켓, 정육코너 타임 세일 정보를 띄운다. 아이 엄마에게 아동복 세일 소식을 전하는 등 개인정보와 위치정보를 더해 강력한 맞춤 구매 정보를 제공한다. 애플은 지난달 미국 내 애플스토어에서 아이비콘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향후 오프라인 매장 확대가 예상된다.

애플은 아이비콘으로 고객을 유인하고 자사 모바일 결제 서비스로 구매를 마무리한다. 광고 노출에서 결제까지 구매에 이르는 모든 과정을 통제한다. 결제 정보가 쌓이면 고객 분석이 더욱 정교해진다. 자주 결제하는 매장에 접근하면 관련 매장 정보를 띄워 구매를 유도한다.

애플 전문매체 맥루머스는 “아이비콘과 결합한 모바일 결제 서비스로 새로운 수익 창출과 정교한 고객 정보 수집이 가능하다”며 “애플 영향력이 하드웨어를 넘어 소프트웨어, 온라인을 넘어 오프라인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애플의 모바일 결제 시장 진출은 이미 수년 전부터 예상돼 왔다. 아이튠스스토어에 신용카드 정보를 등록한 사용자는 5억7500만명으로 언제든 애플 모바일 결제 서비스로 전환 가능하다. 그동안 NFC 기능이 배터리 소모량이 키운다는 이유로 서비스 진출을 미뤘지만 블루투스 기반 저전력 아이비콘으로 이 문제를 풀었다.

애플의 시장 진출이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페이팔과 스퀘어 등 기존 업체와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시장조사기관 포레스트리서치의 데니 캐링턴 연구원은 “잠자던 거인이 깨어난 꼴”이라며 “아이비콘과 연계한 애플 모바일 결제 서비스가 시장 판도를 바꿀 수 있다”고 말했다.

모바일 결제 시장 규모(단위:억달러)

(자료:포레스트리서치)

주요 실내위치정보 서비스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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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욱기자 jjwinwin@etnews.com